'믿을맨' 리니지로 '엔씨 천하' 열리다
① 구글플레이 매출 톱5에 리니지 게임 3종 포진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엔씨소프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는 '리니지'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나고, 주가가 50만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4일 출시된 신작 '리니지W'가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최정상 자리에 오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니지W를 중심으로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리니지 IP 게임들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악하며 '엔씨 천하'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5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엔씨소프트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5위권에 자사 게임 3종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위 리니지W를 시작으로 3위 리니지M, 4위 리니지2M 등 리니지 IP 게임 3종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야말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리니지 천하'가 펼쳐진 셈이다.


모바일인덱스가 15일까지 집계한 마켓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출처=모바일인덱스).



리니지 천하를 이룩한 일등 공신은 리니지W다. 이 게임은 출시 첫날인 4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7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마저 휩쓸었다. 지난 7월부터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내줬던 왕좌를 4개월 만에 되찾은 순간이었다.


엔씨소프트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니지W는 출시 후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으로 역대 게임 중 최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2일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진행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게임과 다르게 동시 접속자 등 주요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0일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간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긍정적으로 반응을 얻고 있다"며 "초반이지만 국가 간 경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니지W는 출시 이후 늘어나는 이용자 수에 대응하기 위해 36개 서버를 추가했다. 현재 12개 월드, 144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내년 미국,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경우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W 등장으로 우려됐던 자기잠식도 없었다. 오히려 신작 출시 이후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리니지 형제의 순위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리니지M은 지난 6일 오딘을 밀어내고 약 4개월 만에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상승세는 일일 천하로 끝이 났지만 다음날 리니지W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며 '리니지 천하'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리니지2M도 리니지W 출시 당일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반짝 기쁨을 누렸다. 현재 리니지M은 3~4위, 리니지2M은 4~5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리니지M은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3분기 매출 1503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1341억원)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리니지2M은 1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7.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리니지2M은 오는 12월 2일 글로벌 29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이 확장될 경우 매출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트래픽 측면에서 약 5%의 리니지2M 이용자가 리니지W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매출 측면에서 서비스 초반 자기잠식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리니지W 흥행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모두 4분기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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