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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토스뱅크, 대출 막히고 감독당국 눈치만
원재연 기자
2021.11.17 08:15:19
내년 1월까진 이자비용만···중금리 대출 목표치에는 근접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5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출범 열흘만에 대출 한도 소진으로 대출을 중단한 토스뱅크가 내년에야 대출을 정상화한다. 올해가 두달여 남은 상황에 이미 금융당국에 제출한 중금리대출 목표치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여신은 막혔지만 수신액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어 대출 재개까지 월간 최소 수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대출이 중단된 토스뱅크가 내년 1월부터 대출을 재개한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9월부터 사전 신청자를 모집해 지난 10월5일 출범했다. 하지만 출범 열흘 후인 지난 14일 금융당국으로 할당받은 가계대출 한도 5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며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사잇돌대출, 비삼금대출을 비롯한 모든 대출의 신규 상품 가입을 중단했다.


빠른 대출 한도 소진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른 여파다. KB국민은행,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등은 지난달까지 전세자금 대출을 중단했으나, 이달부터 일부를 재개했다. 


시중은행의 문이 닫히자 남은 대출 수요는 인터넷전문은행쪽으로 몸을 돌렸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 증가폭은 지난 10월 6조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5조 2000억원으로 지난 5월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지난달 대출 증가액 중 신용대출 증가분은 6000억원으로, 이중 토스뱅크의 대출 증가액이 5000억원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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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도가 소진되며 중금리대출 공급 목표치 달성도 어려워졌다. 정부는 인터넷은행의 도입 취지에 따라 이들에 3년간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한 목표치 달성을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시에 대한 패널티는 명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금융당국은 해당 은행과 최대주주가 금융분야 신산업 진출을 위해 신청하는 인허가 심사시 질적 판단요소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올해까지 맞춰야 하는 중금리대출 목표치는 34.9%다. 이달 기준 비중은 33%로, 남은 대출 잔액이 없는 상태에서 남은 1.9%목표치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앞서 토스뱅크는 한도 소진 직후 금융당국에 대출 한도 3000억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출 중단에도 예금 가입은 계속되며 이자비용은 늘어만가고 있다. 토스뱅크가 모든 고객에게 내주는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는 연 2%로, 타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내걸어 사전 신청부터 166만명의 고객을 받았다. 출범 직후 수신액은 1조 6995억원으로, 카카오뱅크의 한달 수신액(1조 3059억)보다도 많다. 


토스뱅크는 9월 이후 수신액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으나, 지난 10월 중순 이후 사전 신청자 전원이 가입을 완료한 점을 고려하면 수신액은 이보다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예수부채 한도 또한 7조원으로 늘어났다. 대출 규모는 5000억원에서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예수부채는 점차 늘어나고 있어 월 평균 최조 수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출범 초창기인 토스뱅크에 대출 제한은 성장의 걸림돌로도 여겨질 것으로 보여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기업대출, 주택담보대출을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아 주로 가계대출을 위주의 성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토스뱅크의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 9월 1600만명에서 지난 10월 1340만명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16%의 이용자 감소를 겪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입장에서는 총량규제가 핵심인 만큼 토스뱅크에 예외를 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른 상품을 내놓아 한도 소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류가 생길 수 있어 역마진을 감수하고 수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대출이 재개되었을 때 다른 상품들로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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