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LG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순항'
설동협 기자
2021.11.17 08:05:13
②OLED 매출 비중 LCD 역전 전망…실적개선 기여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14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커지고 있다. OLED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현상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말한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픽셀 개별 밝기 제어 등으로 액정화면표시장치(LCD)보다 좋은 화질을 구현한다. OLED는 최근 TV,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 전장 부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 및 재료 업체들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OLED 생산능력 및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LED 시장 현황과 각 업체들의 사업 비전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사업 체질 개선 작업이 순항 중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주력 부문으로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 작년 하반기 중국 광저우 팹 가동이후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연말 기준으론 OLED 부문이 LCD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신공장|LGD 제공

◆ 광저우 공장, 양산 이후 OLED 비중 2배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OLED 사업에 뛰어든 건 2010년 초부터지만, 막대한 투자를 통해 OLED 힘싣기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건 최근 3년전쯤부터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생산량 부족으로 대형 OLED를 범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미한 생산량 탓에 수율 또한 저조해 OLED 사업 부문은 대규모 적자를 내 오기 일쑤였다. 특히 중국의 저가 공세로 LCD 패널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사업의 수익성 또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more
삼성과 LG의 '오월동주' LG디스플레이, 연세대에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설립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시장 도전장 LG디스플레이 '전장용 OLED' 대통령상 수상

LG디스플레이로선 LCD 보다 한 세대 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OLED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에 변화 조짐이 생긴 건 지난해 7월이다. LG디스플레이가 약 5조원을 투입해 세운 중국 광저우 신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기다. 해당 공장 가동으로 당시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OLED 공장(월 7만장) 물량과 합쳐 월 13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LG디스플레이 사업 비중에도 큰 변화를 가져 왔다. 당초 광저우 공장 가동 전인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비중은 약 20.5% 가량이다. 광저우 공장 생산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같은 해 3분기엔 OLED 비중이 28.3%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후 올해 들어선 OLED 사업 비중 확대에 본격 가속이 붙은 모양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비중이 40%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LCD TV 비중이 줄고, OLED TV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등에 활용되는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올해 연말 기준으로 OLED 비중이 54.3% 가량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LED 신사업이 LCD 비중을 넘어서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대형 OLED는 올해 목표였던 출고량 80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권성률 DB증권 연구원은 "OLED가 이전에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LG디스플레이 전체)이익을 깎아 내렸다면, 올 하반기부터 흑자 기조에 접어들고 내년에는 OLED가 영업이익 개선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비중 추이

◆ 흑자 시대 연 OLED 사업, 중소형 부문도 챙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들어 대형 OLED 뿐 아니라, 중소형 부문 투자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중소형OLED는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정보통신(IT)기기에 활용된다. 패널 변형이 비교적 쉬운 플렉시블(Flexible) 형태로 이뤄져 있어 '플라스틱올레드(POLED)'라고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8월 중소형OLED 시설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매년 1조1000억원 가량을 POLED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 연간 총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의 30%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파주사업장에 6세대 중소형OLED 추가 라인을 깔아 기존 공장 등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춰, 생산능력을 약 2배까지 끌어올리겠단 게 골자다.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OLED 확장에 나선 것은 대형 OLED와 더불어 장밋빛 시장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POLED 출하량은 약 56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71% 가량 늘어난 수치다. 내년의 경우 6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 추정되는 북미지역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OLED 부문 신규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POLED가 전장용 부품에도 활용되는 만큼, 수요 대응을 통해 OLED 부문 수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동차용 POLED 제품은 대형 OLED와 함께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산업 내 유일하게 양산을 하고 있다"며 "모바일 및 자동차용 등 다양한 제품 영역에서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통해 고객사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M&A Buy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