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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출신' 지방금융 회장들, 비은행 확대에 총력
강지수 기자
2021.11.18 08:27:36
'증권맨' BNK 김지완, 금융계 두루 거친 DGB 김태오, 투자금융 강화 한목소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증권 계열사를 주축으로 한 비은행 부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금융지주의 수장이 모두 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그룹의 숙원 과제인 비은행 부문 확대 성적에도 더욱 눈길이 쏠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과 DGB금융의 비은행 순익 비중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 BNK금융의 비은행 순익 비중은 2019년 18.3%에서 지난해 3분기 22.8%으로 오른 이후 올해 3분기 28.5%까지 증가했고, DGB금융 비은행 자회사 순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말 31%에서 지난해 3분기 40.2%로 뛴 이후 올해 3분기에는 42%까지 늘어났다.



두 금융지주 수장들은 취임한 이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두 금융지주의 비은행 비중 또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증권 계열사가 없는 JB금융과 달리 투자금융 부문을 주축으로 비은행 부문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두 CEO가 모두 하나금융 출신으로 비은행 업계를 두루 거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비은행 확대에서도 두 사람의 경영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김지완 회장은 31세에 부국증권에 입사한 이후 초고속 승진가도를 달리고 53세에 최연소 증권사 사장에 오르는 등 투자금융 부문에 잔뼈가 굵은 '증권맨'으로 불린다. 이같은 이력에 걸맞게 김 회장은 올해 그룹을 투자 전문 금융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 의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 100년 금융그룹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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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올 3분기 BNK금융의 비은행 자회사들은 약진을 보였다. BNK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7% 늘었고, BNK투자증권도 981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171.7% 성장했다. BNK저축은행과 BNK자산운용 역시 각각 14.0%, 166.7% 증가한 순익을 거뒀다.


김태오 회장이 이끌고 있는 DGB금융 또한 비은행 계열 성장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비은행 순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방금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이 주축이 됐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이전인 2017년 말 11%였던 비은행 순익기여도는 올해 9월 말 42%까지 증가했다. 


김태오 회장은 김지완 회장과 마찬가지로 하나금융 출신이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금융권과 인연을 맺은 김태오 회장은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 HSBC생명(現 하나생명) 사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권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2018년 5월 DGB금융 회장으로 선임됐다.


김태오 회장이 취임한 2018년 5월은 그룹 지배구조 문제로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제동이 걸렸던 때다. 첫 외부 출신 CEO였던 김태오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금융당국을 찾아 하이투자증권 인수 필요성을 설득했고, 결국 같은 해 2018년 10월 하이투자증권의 계열사 편입에 성공했다.


두 금융지주 수장들의 '내실 다지기' 경쟁은 디지털 부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은 모바일앱 사용자에서 DGB금융을 앞섰다. 올해 9월 말 BNK금융의 모바일앱 가입자 수는 303만명으로, DGB금융의 117만6000명을 훌쩍 앞섰다. 그러나 BNK금융이 부산·경남은행 '투 뱅크' 체제임을 감안하면 DGB금융의 디지털 부문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는 평가다.


두 금융지주는 앞으로도 비은행 확대를 통한 내실경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금융지주 수장들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협업을 통해 그룹내 CIB부문을 강화하는 데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BNK금융은 이를 위해 서울 소재 은행의 CIB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했다. DGB금융 또한 IB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조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두 금융지주가 투자금융 부문 강화를 공통 과제로 꼽으면서 비은행 계열사 성장에 힘을 쏟는 모습"이라면서 "두 금융지주 수장들이 하나금융 출신인 만큼 각자의 역량을 얼마나 발휘하느냐도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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