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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 뗀 메리츠證, 수익 다각화 속도
김민아 기자
2021.11.18 08:28:51
리테일·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급증…전문투자자 시장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3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지난해 종합금융(종금) 타이틀을 뗀 메리츠증권이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리테일 부문을 키우면서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59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4206억원)보다 41% 늘렸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5651억원)을 뛰어넘은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764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리테일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이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리테일 부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 1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급증했다. 주식거래대금의 상승세가 둔화돼 위탁수익 증가세는 감소했지만 금융상품, 대출주선 등 위탁 외 수익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IB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5300억원, S&T 부문은 24.8% 늘어난 366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벌어들였다.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도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손익 중 자산관리수수료는 137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37억원) 대비 274% 급증한 수치다. 전체 수수료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85%에서 2.5% 수준으로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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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된 이후 리테일 부문 강화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증시 호황 시기에 발 맞춰 리테일 부문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4월 3일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된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리테일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리테일사업총괄 산하 리테일본부 아래에 상품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 공급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증시 호황으로 유입된 고객을 자산관리 서비스로 유입시키려는 목적이다.


지난 6월에는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물가연동 국채와 미국 물가 연동채를 각각 추종하는 ETN 4개 종목을 출시했다. 이어 7월에는 차액결제거래(CFD) 시장에도 진출했다. CFD는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일정 수준의 증거금을 납입한 뒤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의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리츠증권은 CFD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설정하고 신규 투자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리테일본부 산하에 디지털 관련 조직을 신설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영업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 강화를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오고 있었고 리테일 부문 역시 같은 맥락으로 신경을 쓰고 있었다"며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줄었음에도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꾸준한 수익이 나오고 있는데 상품판매, 대출주선, 주식담보대출 등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사적으로 CFD와 같은 전문투자자 시장을 크게 보고 있다"며 "전문투자자 수가 자격 요건이 완화되면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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