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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강조하는 구광모…'최장수' 차석용 거취는
최홍기 기자
2021.11.18 08:00:24
LG 정기임원인사, 권영수 부회장發 연쇄이동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LG그룹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2004년 이후 줄곧 LG생활건강 CEO를 맡아 뛰어난 경영감각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연말 LG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지주사 사령탑으로 깜짝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매년 11월말 실시해온 LG그룹의 정기임원인사가 올해도 이달말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임원인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구광모 LG 회장의 대대적 인사혁신 의지와 함께 그룹 2인자로 불리던 권영수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그동안 구광모 대표와 그룹 지주사인 ㈜LG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권 부회장은 이달초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고(故) 구본무 회장 때부터 주요 요직을 맡아왔던 권 부회장이 적을 옮기면서 연쇄적 인사이동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대부분의 CEO들을 유임시킨 가운데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보이기 위한 공격적 인사가 예상된다.


관심은 권 부회장의 후임을 누구로 할 것인지다. 결과에 따라 그룹내 다른 부회장단의 거취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권 부회장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차석용 부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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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인 차 부회장은 2004년 부임 이후 LG생활건강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른바 '차석용 매직'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인수합병(M&A)의 귀재라는 평가도 받았다. 경영 성적도 우수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째,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째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매출액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3.8% 증가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 부회장은 고 구본무 회장은 물론 구광모 회장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면서 대표이사 자리를 약 17년 동안 지킨 '최장수 CEO'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도 예년처럼 유임이 예상되고 있지만 대대적 변화를 강조하고 있는 구광모 회장의 의중에 반영돼 인사 이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회사 안팎의 전망이다. 특히 구 회장이 부임 이후 줄곧 안정에 맞춘 인사를 해왔지만 이제는 변화를 강조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내비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워크숍에서 "코로나 이후 기업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사업의 경쟁력을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 됐다"고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차석용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올해 LG그룹 임원인사는 작년과 다르게 인사폭이 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 부회장에게 어떤 임무를 맡길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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