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만원 붕괴' 락앤락, 자사주 소각
최근 실적부진·주가하락 이중고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락앤락이 최근 주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주가부양책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락앤락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45만7224주(200억원)을 소각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소각될 주식은 락앤락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매입한 자사주다.


이번 소각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락앤락 주가는 회사가 자사주를 매집하고 있을 때인 올 4월에 1만7000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실적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최근 발표한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락앤락 주가는 17일 9950원으로 1만원선도 무너졌다.



시장에선 주식소각이 단기적으론 락앤락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매입과 더불어 인위적인 주가부양책으로 꼽히는 데 경우에 따라선 자사주매입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매입한 자사주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인 까닭이다.


락앤락은 이와 함께 3년 만에 배당도 재개키로 했다.


락앤락 측은 "결산기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 내외를 배당할 계획" 이라면서 "다만 또 다시 자사주매입 및 소각에 나설 경우 배당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락앤락이 주가를 크게 띄우기 위해선 결국 실적을 회복해야 할 텐데 현재로선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먼저 락앤락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6% 감소한 69억원에 그쳤다. 주력시장 가운데 한 곳인 베트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락다운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중 지적 돼 온 재고자산도 급격히 불어나고 있는 터라 4분기에도 매출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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