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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 떼고 승승장구…이창구 신한운용 대표 연임에 무게
김승현 기자
2021.11.22 08:00:24
신한대체투자운용과의 합병, 리빌딩 미션 남아···지주 회장 후보도 관심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의 재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해 초 신한운용이 신한금융그룹의 100% 자회사로 거듭난 뒤 본격적인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고, 실제 외형에서나 내부 실적 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그는 올해 연임에 성공한 뒤, 두 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신한운용의 성장이 두드러진 만큼 이 대표의 2연임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월 BNP파리바에셋매니지먼트홀딩스(BNP파리바 A.M)가 보유한 신한운용 지분 35%를 인수하면서 신한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사명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BNP파리바를 떼고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완전 자회사가 된 신한운용의 미션은 '성장'이었다. 오랜시간 정체돼 있던 몸집을 키우고, 신한금융그룹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 대표는 올해 쉬지 않고 달려 실적으로 이를 증명했다. 신한운용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55억8863만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185억3244만원 대비 38% 증가한 성적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66억8039만원과는 약 11억 차이로, 연간 최대실적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영업이익은 347억332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53억1652만원 대비 3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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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의 호실적은 올해 적극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몸집을 불려온 영향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신한운용을 출범하면서 ▲ESG(환경·책임·지배구조) ▲ETF(상장지수펀드) ▲TDF(타깃데이트펀드)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고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준 사업은 OCIO 부문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재간접 위탁운용사 자리를 지켜내며, 건강보험기금까지 2개 공공기금 운용사 타이틀을 거머줬다. 방폐기금은 OCIO 도입 첫해인 2018년부터 신한운용이 맡아 왔으며, 올해 재선정 심사에서는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과 경쟁해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신한운용은 방폐기금, 건강보험기금, 포항공과대학교 기금 총괄자문 등 4조원이 넘는 자금을 관리하는 OCIO 강자로 올라섰다.


TDF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대표상품인 '신한마음편한 TDF' 순자산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보다 3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으로 출범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역량으로 자산배분 펀드의 자체 운용역량을 구축하고, 판매 채널 다양화를 위해 계열사뿐만 아니라 비계열사 채널 확대에도 힘써온 덕분으로 알려진다. 현재 신한운용은 TDF 시장 내 점유율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ESG는 업계 최초로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에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


다만, ETF 시장 내 성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신한운용의 지난해 말 ETF 시장 점유율은 0.9%였는데 10월 말 현재 점유율이 0.6%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5개 ETF 순자산이 4771억에 이르렀지만, 10월 말 현재는 ETF 수 9개에 순자산 3879억원에 그쳤다. 유럽과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쏠(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쏠(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2종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ETF 라인업을 부지런히 늘렸지만, 몸집불리기엔 실패했다.


ETF 성과는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신한운용이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 이 대표의 경영능력은 충분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신한운용은 다음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흡수합병을 앞두고 있어 이 대표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양사가 빠르게 합병·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처음 1년은 이 대표와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향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 이 대표의 연임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른바 '자산운용 리빌딩' 사업 역시 이 대표의 향후 거처를 정할 중요한 미션으로 여겨진다. 자산운용 리빌딩 사업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운용업'을 강조하며 추진하고 있어서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년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대표로 역임하면서, 자산운용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해당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조 회장과 같이 신한운용 대표 자리가 지주 회장 후보에 오르는 만큼, 이 대표가 그룹 내 존재감을 확실히 내비칠 때라는 분석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운용 사장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주력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지주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다"면서 "이 대표는 리빌딩 사업 안착이라는 미션이 남았고, 타 계열사 사장들의 임기가 대부분 2022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한 번 더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의 연임을 결정, 22년 12월까지 임기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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