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스타트업이 내놓은 배달 서비스 '옐로우박스'가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을 넘어설 수 있을까?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이 된 배달의 민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전국 단위는 아니다. 충북혁신도시(진천)에서 먼저 가능성을 확인한다.
(주)키스톤핸즈(대표 서태섭)는 인구 3만의 소도시인 충북혁신도시에서 옐로우박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옐로우박스를 서비스하는 키스톤핸즈는 한양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PIF(Pay It Forward)라는 자체 비즈니스 모델과 비접촉방식 결제 시스템 NFSC라는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옐로우박스는 강력한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무기로 장착했다. 음식 결제금액 5000원당 1000원을 쌓아주는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배달 음식을 시키면서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업인 만큼 첫 시도는 충북혁신도시부터 작게 시작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인구 3만의 소도시다. 지역의 통계적 분석이 용이하고 주거와 상업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인구분포 등을 고려해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검증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키스톤핸즈 측은 "옐로우박스는 일반 신용카드 및 카카오페이, 토스 등으로 간편 결제할 경우에도 번잡한 과정 없이 간단하고 쉽게 처리하고 있다"며 "특히 비접촉 NFC 결제가 불가능했던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SC라는 모바일 결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첫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키스톤핸즈는 충북혁신도시내에서 출시 이벤트로 옐로우박스 패밀리 쿠폰 이벤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단 2일 만에 230명의 신청자가 등록했다. 이는 2일 만에 충북혁신도시 인구의 0.8%가 등록한 것이다. 이름도 없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만든 배달앱이고 별다른 마케팅 활동도 없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반응이다.
서태섭 키스톤핸즈 대표는 "배달앱 이용자와 가맹점들의 주문 형태를 파악한 결과 강력한 혜택을 통해 이용자의 혜택 기대 수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거대 서비스들이 즐비한 음식 배달앱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천을 시작으로 향후 나주, 김천 등 혁신 도시를 중심으로 먼저 공략을 하고 향후 거대 배달앱을 넘어서는 서비스로 성장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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