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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앞당겨진 '메타버스'...5G·코로나·MZ세대가 도화선
최지웅 기자
2021.11.22 08:00:47
메타·MS·애플 등 빅테크도 앞다퉈 메타버스 탑승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0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메타버스는 먼 얘기가 아니다. 이미 와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 CO장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G-CON X IGC)'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를 조명했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 소설가 닐 스티븐슨이 집필한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다. 현실과 가상,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미래공간을 일컫는다. 


전 CO장은 "메타버스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PC, 모바일 시대를 넘나드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라며 "향후 세상을 바꾸는 큰 파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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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게임이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이미 익숙하게 경험했던 디지털 가상 세계와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훨씬 고도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는 물론 AR·VR, 클라우드, 디바이스, CPU, GPU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에서 각 개인을 상징하는 '아바타'만 살펴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바타는 가상공간에서 각 개인을 대변하는 존재다. 현실 속 이용자 모습을 그대로 투영할 수도 있지만 애니메이션, 동물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하다. 아바타에도 인공지능(AI), 캐릭터 디자인, 게임 엔진 등 다양한 제작기술이 적용된다.


전 CO장은 "메타버스에서 가상공간과 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면서 "현실세계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재현하거나 우주 등 현실적으로 갈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늘었다. 전 CO장은 메타버스 시장을 빠르게 키운 요인으로 ▲5세대(5G) 통신 기술 ▲코로나19 ▲MZ세대 등을 꼽았다. 


그는 "메타버스 콘텐츠는 대부분 3D 기반의 대용량"이라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내려주고 실시간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5G가 보편화되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메타버스는 혁신 기술이 총망라된 복합 결정체다. 5G뿐 아니라 각종 기술이 동시에 발전했을 때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 CO장은 "고객 경험을 개선한 기술들이 모이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감염병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비대면 문화를 확산시키며 메타버스 성장을 부추겼다.  전 CO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영상통화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비대면 일상이 강제화되면서 영상통화 사용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는 메타버스 시대를 10년 정도 앞당긴 가장 큰 요소"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MZ세대는 현재 메타버스 시장을 이끄는 주류로 성장했다. 전 CO장은 "MZ세대는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접했다"며 "시대의 주류가 된 MZ세대로 인해 메타버스 시장은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타버스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면서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메타로 사명까지 바꾸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 회사는 2014년 VR기기 업계 1위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일찌감치 메타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MS는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을 차근차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 협업 툴인 '팀즈'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혼합현실 플랫폼 '메시' 등을 결합해 메타버스 근무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애플은 VR 전문기업 '넥스트VR'을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 기반 기술인 AR·VR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 CO장이 속한 SK텔레콤는 지난 7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렌드'로 글로벌 기업들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프렌드는 출시 이후 대학 입학식과 기업 채용설명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규모 행사에 적극 활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CO장은 "2024년에는 2D보다 3D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미래학자인 로저 제임스 해밀턴의 말을 인용하며 "메타버스를 단순히 먼 미래 이야기로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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