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앞다퉈 P2E 뛰어들지만...국내 출시는 요원
엔씨·넷마블·카카오게임즈·게임빌 등 NFT 시장 진출 선언...게임위 등급 문제는 사회적 합의 필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P2E(Play to Earn,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 모델을 적용한 게임이 각광을 받으면서 각 게임사들이 앞다퉈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와 자체 유틸리티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게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적인 P2E게임인 엑시인피니티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위메이드의 P2E 게임인 '미르4' 글로벌 역시 동시접속자수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WEMIX)코인도 지난 한 달간 1000% 가까이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드되는 게임을 10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성공에 따라 엔씨소프트, 넷마블, 게임빌 등 국내 게임사들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내년 중 NFT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리니지에 NFT를 접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넷마블은 국내 대형 게임사 3곳 중 처음으로 NFT 전담 연구개발(R&D) 조직을 설립했다. 게임빌은 자체 토큰인 C2X 발행과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C2X(가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블록체인 게임과 NFT거래소 개발에 뛰어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시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 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플랫폼과 P2E 게임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스포츠와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P2E게임에 사행성 및 환금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게임 등급을 내주지 않고 있다. 게임위의 등급 분류를 받지 못하면 국내에서는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 실제로 미르4 역시 P2E가 적용된 글로벌 버전과 국내 버전이 따로 출시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게임위는 앞서 NFT 기능이 탑재된 블록체인 게임 '파이브스타즈 포 클레이튼(For Klaytn)'이 지난해 9월 신청한 등급분류를 수개월 보류하다가 지난 5월에 결국 등급분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해당 게임이 삭제됐다.


전세계적으로 P2E게임이 흥행하고 있지만 국내 게임위원회는 게임법에 따라 여전히 국내에서 P2E게임 출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김규철 게임위원장은 지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의 메타버스 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현행 게임법 상 사행성이 있는 NFT 게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게임위가 블록체인, NFT 같은 신기술을 막는다는 주장은 잘못된 오해다. 게임산업법은 다른 문화산업법과 달리 사행성을 막도록 되어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도 NFT 등 환전 요소가 없는 게임은 현행 기준으로도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법과 게임위 입장에 따라 국내에서는 P2E 게임 출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게임법 자체가 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8일 지스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국내에서는 코인이 게임 밖으로 나오면 사행성으로 간주하는데 이것이 실제 게임 플레이에 적합한 규제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게임법이 전면 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역시 "국내 게임업체들의 P2E관련 게임은 당분간 해외 시장 중심으로만 개발 및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VPN 등으로 우회해 게임을 하려 할 것"이라며 "국내 게임시장이 갈라파고스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게임 시장의 변화를 인지하고 게임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게임위의 한 관계자는 "게임위 내부에는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를 경험한 인력들이 있고 관련 사태는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는 서비스가 가능하고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게임시장이 고립될 가능성도 이해하고 있다"며 "(게임위) 내부에서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은 게임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정치적이고 정무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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