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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거점 분산 움직임...컴투스도 을지로 시대 연다
이규연 기자
2021.11.24 14:10:58
컴투스 그룹사들 을지로 신사옥 입주 추진...게임산업 확장에 거점도 나눠지나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게임사들이 저마다 둥지를 틀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게임사들은 과거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위치해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정보 교류를 하며 시너지를 높여왔다. 그러나 최근 게임사들이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개별 게임사의 특성을 살려 주요 거점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들의 주요 거점 지역은 지금까지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와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거점이 분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새로운 거점을 공개한 곳은 컴투스다. 컴투스는 을지로에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타법인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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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건립 목적으로 그룹사 경쟁력의 통합 성장과 최상의 연구개발 환경 확보를 제시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위치한 약 1만㎡ 넓이의 대지에 연면적 10만㎡ 이상의 규모로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


신사옥 건설이 끝나면 2026년 목표로 컴투스 그룹사 전체가 입주하기로 했다. 미래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 신사옥을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업과 메타버스플랫폼 '컴투버스'를 위한 그룹사 전체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 공간으로 신사옥을 활용하기로 했다. 미래산업 분야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밸류체인 클러스터(가치사슬 산업집적지)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컴투스는 을지로의 풍부한 주변 인프라와 교통시설, '힙지로'로 불릴 만큼 MZ세대 문화와 가까운 공간인 점 등을 고려해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그룹사 간의 시너지와 업무 편의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사옥 건립을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신사옥은 임직원들에게 즐거운 업무 공간으로, 고객에게는 혁신사업을 선보일 미래 기술의 메카로 의미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사들을 살펴보면 기존에는 특정 지역을 거점 삼아 모이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 관련 IT 기반 인프라가 잘 갖춰졌고 인력 수급도 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그룹사 게임빌과 함께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기존 사옥을 두고 있다. 가까운 구로디지털단지에 사옥을 세운 넷마블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사가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게임사들의 다른 주요 거점으로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꼽힌다.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중대형 게임사 여럿이 판교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최근 게임사들이 비대면 흐름을 타고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거점 지역 역시 분산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체 인력이 늘어나면서 게임사들도 더욱 넓고 쾌적한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게임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그룹사들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게임산업의 위상과 게임사들의 자체 브랜드 가치도 이전보다 높아지면서 자체 공간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예를 들어 크래프톤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성수점과 이마트 본사 건물·토지를 1조22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매입한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더불어 장기 거점 확보도 목적으로 내세우면서 이곳을 본사로 사용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앞서 크래프톤은 2020년 11월 성수 지역에 위치한 65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사옥 건립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신사옥 건설이 끝나면 경기도 안양 일대 건물에 흩어져서 일하던 직원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 


기존 거점 지역에 있는 대형 게임사들도 신사옥 건립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판교구청 부지에 제2사옥으로서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초 그룹사들과 함께 구로디지털단지에 건립된 신사옥 G타워에 입주했다. 


업계에서는 "과거 게임사들이 소규모 인력들이 개발을 하던 시대 특정 지역에 모여서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게임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면서 함께 모여 있을 필요성보다는 경쟁 관점이 더 부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사들의 자체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급여도 대기업 수준으로 주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게임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인력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어졌다. 인터넷 전용선과 같은 IT 기반도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됐다"며 "IP 자산에 더해 부동산 자산까지 기업 가치를 키우기 위한 큰 그림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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