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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극 벌어진 오비맥주-하이트진로, 향방은
최보람 기자
2021.11.24 08:18:35
카스, 리뉴얼 후 매출 반등추세...테라는 코로나19 충격 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국내 맥주시장의 추가 올 들어 오비맥주로 더욱 기운 모양새다. 유흥용 수요 감소로 인해 다수 업체가 매출부진에 빠진 가운데 오비맥주는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한 반면 경쟁사는 마케팅 활동에 애를 먹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23일 오비맥주의 모회사 버드와이저 에이팩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포함된 EAST부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드와이저 에이팩은 부문별 구체적인 매출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EAST부문의 매출 대부분은 오비맥주가 기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해당사업부에는 오비맥주와 일본, 뉴질랜드사업이 들어 있는데 일본의 경우 현지 맥주업체가 과점화를 이뤘고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 대비 시장규모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주류업계는 오비맥주의 실적에 대해 상당히 선방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실적의 60% 가량을 올려주던 유흥시장이 큰 부진에 빠졌음에도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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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실적 선방 요인에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점이 꼽히고 있다. 새로 출시한 '한맥'과 노후화된 카스를 리뉴얼한 '올 뉴 카스'가 시장에 안착했고 여기에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 '호가든' 등 가정시장에서 판매가 원활히 되고 있는 제품을 구비한 것 역시 매출에 도움이 됐다.


경쟁관계인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은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했다. '테라 효과'를 누리지 못하며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5% 줄어든 5719억원에 그친 것이다. 업계는 하이트진로가 2019년 출시한 테라의 시장점유율을 한창 높여야 할 시기에 터진 팬데믹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기 어려웠던 결과로 꼽고 있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 출시 이후 한 동안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카스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비맥주가 위협을 느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기에는 유흥용 시장이 침체에 빠지다 보니 1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 때문에 카스가 매출을 방어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펼쳐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다만 카스가 추후에도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진 어렵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흥시장이 정상화된다면 하이트진로가 맥주사업에 대규모 자금(마케팅)을 풀어 경쟁강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실제 테라 출시 이후 코로나19 대확산 전까지 하이트진로 내부에서는 "카스도 잡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에 테라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전략을 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올 4분기는 작년보단 상황이 나아 보이고 이에 따라 업체들이 여러 판촉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런데 연말연시 성수기는 맥주보다는 소주에 마케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테라가 카스와의 격차 향방은 내년 맥주 성수기(2, 3분기)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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