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메타버스 진출로 실적 개선 노린다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 설립...메타버스 내 스마트 워크 서비스 적용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컴타운 이미지 / (출처 = 한글과컴퓨터)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3분기까지는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4분기부터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23일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한컴과 싸이월드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싸이월드 한컴타운'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계약을 완료하고 법인 설립에 들어갔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한글과컴퓨터 51%, 싸이월드제트 49%이다. 법인의 임원 역시 양 사에서 세 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다. 양 사는 앞서 9일 한컴타운을 위해 메타버스 서비스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컴타운은 한컴이 자체 개발한 미팅 공간 서비스다. 개인 아바타를 활용해 가상 오피스에 출근하고 음성 대화, 화상 회의 등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플랫폼을 꾸려나갈 수 있다.



한컴은 한컴타운을 한컴의 새로운 B2B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22일 김연수 한컴 대표는 성장전략과 사업방향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김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한컴은 정보를 생산하는 도구에서 시작했으나 앞으로는 정보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사용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편리-다임'(편리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한컴타운 역시 메타버스이면서 B2B 고객 확보를 위한 미팅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세미나, 광고, 온라인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연동해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컴타운은 오는 12월 17일 싸이월드 정식 오픈 일에 맞춰 베타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컴타운 서비스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난 상태다. 한컴에 따르면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미니룸과 연결된 '싸이월드-한컴타운'에서 기업은행, 메가박스,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본인의 아바타라고 할 수 있는 '미니미'를 만들고 이를 NFT로 발행할 수 있다. 한컴타운은 향후 미니미를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오픈형 메타버스 아바타'로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컴타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일종의 업무 협업 툴인 스마트 워크 서비스다. 기존에 한컴그룹이 주력으로 진행하던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문서 콘텐츠를 클라우드로 서비스하면서 메타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컴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메타버스 속 오피스로 출근해서 회의를 할 때 스마트 워크 서비스를 통해 문서를 공유하거나 메타버스 속에 띄워 놓고 발표 및 여러 사람들과 함께 편집을 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타운은 싸이월드제트와 더불어 한컴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한컴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5.8% 줄었다. 한컴의 공격적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비용이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컴은 빠른 시일 내에 신사업 성과들을 가시화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삼은 만큼 오는 17일 공개될 싸이월드와 한컴타운의 성과가 향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컴이 신사업 진출 분야로 메타버스와 NFT 등을 제시하자 한컴의 주가는 23일 최고 3만1100원까지 오르며 근 5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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