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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확대 '난항' 우티, 드라이버 마케팅 효과 있을까
노우진 기자
2021.11.25 08:10:56
신규 합작 앱에 대한 지적도 나와…서비스 안착 위한 개선 노력 보일까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0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노우진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합작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으며 성장에 시동을 걸었던 우티(UT)가 벽에 부딪혔다. 


우티는 할인쿠폰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를 끌어 모으며 택시호출 시장 1위 자리를 넘봤다. 하지만 여전히 선결과제가 산적하다는 평을 받는다. 드라이버 재원 부족은 물론 신규 합작 앱 사용성 지적도 잇달아 나온다.


이에 우티는 드라이버 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재원 확보에 나섰다. 최근 택시호출 수요가 급증하며 카카오모빌리티를 쫓는 경쟁 기업에겐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티가 충분한 드라이버 재원을 확보해 서비스를 안착시킨다면 택시호출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


◆ 여전히 남은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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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 앱 우티가 기대와 달리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야심 차게 내놓은 신규 앱의 이용자 편의성이 지적받고 있다.


결제·호출 편의성을 중시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달아 나오며 사전결제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충분한 드라이버 숫자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결제 서비스를 개시하며 가결제는 됐으나 호출은 잡히지 않는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우티의 사전결제 서비스는 승차 후 도착이 완료돼야 결제가 되는 카카오T 등 타 앱과 달리 호출과 함께 예상금액이 가결제 된다. 배차에 실패하면 결제가 취소되는데 실제 취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가맹택시를 비롯한 드라이버 재원 확보가 우티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현장결제 불가 등 여러 불편함이 있는데 콜까지 안 잡힌다"며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원래 쓰던 카카오T 앱을 재이용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러나 또다시 앱 편의성이 드라이버 확보 걸림돌로 대두됐다. 이용자용 앱뿐만 아니라 기사용 앱 역시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규 앱 출시 후 택시기사들은 구 버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기사용으로 출시된 신규 우티 앱 일간사용자수(DAU)는 15일 3만7314명, 16일 2만9349명이었다. 반면 통합 전 구 버전 앱의 DAU는 15일 6만1113명, 16일 6만1868명이었다. 주간이용자수(WAU) 기준 11월 8월부터 14일 신규 버전은 5만9477명, 구 버전은 9만2439명을 기록했다.


즉 앱 개편이 역으로 우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가 국내 이용자들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앱의 별점 및 후기를 확인하면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한 이용자는 "새로 바뀐 앱이 되레 더 불편하다"며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UI·UX를 그대로 들여와 적용한 것 같다"고 평했다.


◆ 프로모션 통한 드라이버 마케팅 효과 기대


택시 호출이 잡히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자 우티는 프로모션을 통해 공격적인 드라이버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우티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비가맹 택시 대상으로 운행 완료 건당 4000원을 추가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주까지는 운행 완료 건당 3000원(최대 50건)을 추가 지급했는데 지급액 상한을 올린 것이다. 가맹 택시에 지급하는 액수는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는 건당 지급액에 시간·지역별 차등을 뒀다. 최대 건당 지급액은 4000원이지만 이는 서울 지역, 특정 시간에만 적용된다. 출근 시간에 해당하는 오전 7시부터 10시, 퇴근·심야시간대를 아우르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가 프로모션 적용 시간이다.


그러나 드라이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추가 프로모션이 있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특히 프로모션을 통해 비가맹 택시기사를 끌어들이는 한편 가맹기사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티는 연내 가맹택시를 1만대까지 늘리고 오는 2022년에는 1만대 이상 추가해 최소 2만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면허제로 인해 드라이버 재원은 한정돼 있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한편 1위 사업자라 불리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기준 가맹택시를 3만대 이상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밑으로 가맹택시 기사를 모집하기 위한 작업 역시 지속하고 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택시호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독과점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각종 논란과 업계 반발에 부딪히며 확장이 제한된 상태다. 우티 등 카카오모빌리티를 쫓는 경쟁업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위드 코로나 이후 택시 수요 불균형이 심해지며 시장에 역동성이 다소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우티가 목표한 대로 연내 서비스 안착에 성공한다면 향후 택시호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안착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한 지점을 개선해야 한다. 관건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끌어 모은 이용자 이탈을 막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드라이버 재원 확보는 물론 문제가 된 신규 앱 접근성이나 사용성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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