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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명고속도로, 금융비용 700억 육박
김진후 기자
2021.11.26 08:52:29
2015년 리파이낸싱…이월결손금 2500억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수원광명고속도로의 운영사업자 수도권서부고속도로㈜(이하 수도권서부고속도로)가 매해 꾸준히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수 배에 이르는 금융비용 때문에 여타 도로사업과 비슷한 형태의 당기순손실이 나타나고 있다.

수원광명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와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총 연장 27.38km의 고속도로다. 지난 2011년 착공해 2016년 준공, 운영을 개시했다.



해당 도로의 시행 및 운영은 수도권서부고속도로가 맡았다. 2002년 민간제안사업 제안 후 2006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현재의 법인 설립이 이뤄졌다. 2008년 실시협약에 따라 사업자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2016년부터 2046년 4월까지 사업자 권한을 유지할 전망이다.


사업자는 여타 고속도로 사업장 대비 준수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개시 첫 해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한 이후에는 불곧 영업흑자를 보이고 있다. ▲2017년 92억원 ▲2018년 78억원 ▲2019년 84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작년엔 133억원으로 크게 개선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매출액도 2016년 306억원을 기록한 후 550억원 내외를 기록하다 작년 들어 전년보다 50억원 늘어난 62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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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타 사업 대비 높은 금융비용은 사업의 수익성을 낮추고 있다. 통상적으로 도로 인프라사업은 사업 초기 금융비용 때문에 당기순손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실제로 영업 첫해 393억원을 기록하던 수도권서부고속도로의 당기순손실은 ▲2017년 489억원 ▲2018년 534억원 ▲2019년 558억원 ▲2020년 538억원으로 매해 500억원 이상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서부고속도로는 해당 금액을 전액 이월해 미처리결손금으로 쌓아두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차기이월미처리결손금은 총 2514억원에 이른다.


수도권서부고속도로의 금융비용은 ▲2016년 374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582억원 ▲2018년 614억원 ▲2019년 644억원 ▲2020년 671억원을 기록했다. 매해 약 30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영업이익을 약 80억원으로 산정할 경우 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비용에는 매해 차입금 상환비용과 이자비용이 포함돼 있다. 연도별 상환 예정 차입금은 ▲2021년 143억원 ▲2022~2024년 각각 190억원 ▲2025년 222억원 ▲2026년 이후 총 8692억원이다. 후순위대출은 만기에 일시 상환한다.


다만 운영사 측은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금융비용이 과중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서부고속도로 관계자는 "과거 금리가 낮은 시기였던 2015년 이미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거쳐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통행료도 300원 인하했다"며 "현재 금융비는 국토교통부의 리파이낸싱 지침에 적용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약 670억원의 금융비용 발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높은 금융비용은 사업자가 맺은 총 9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에서 비롯했다. 2015년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통해 확정한 조달구조로 총 세 개의 트렌치와 2개의 후순위대출, 미지금이자비용 등으로 짜여 있다.


현재 장기차입금 잔액은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연 3.19~3.73% 금리로 조달한 총 2617억원의 트렌치A를 시작으로 ▲트렌치B 2495억원(금리 연 3.9%) ▲트렌치C 955억원(연 3.9%) ▲후순위대출I 2440억원(연 13%) ▲후순위대출II 181억원(연 13%) ▲미지급이자비용 940억원(연 13%) 등 총 9628억원이다. 이중 후순위대출과 미지급이자비용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조달했다.


앞서 수도권서부고속도로는 2010년 12월 총 1조500억원 한도 내에서 한국산업은행 주선으로 최초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2013년 3월 변경금융약정계약서와 출자자 구성 변경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운영사 최대주주는 고려개발(현 DL건설)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KIAMCO 도로투자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 및 제5호' 신탁사 농협은행으로 변경됐다. 해당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는 자본금, 5호는 후순위대출을 출자했다.


현재 운영사 주주구성은 ▲농협은행 91.39% ▲DL건설 2.88% ▲DL이앤씨 1.2% ▲포스코건설 1.07% ▲대우건설 0.97% ▲두산건설 0.65% ▲한라 0.56% ▲삼부토건 0.56% ▲신동아종합건설 0.28% ▲두한종합건설 0.17% ▲대경건설 0.16% ▲우미건설 0.11%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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