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하나금투, IPO 조직 확대 효과 '쏠쏠'
바이오·IT·해외기업 등 장점 극대화…기업과 높은 신뢰 강점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병기 하나금융투자 상무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 IPO에 주력하던 이전과 달리 대형 IPO까지 이뤄내면서 공모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조직개편에 따른 IPO부문 확대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박병기 하나금융투자 상무(사진)는 24일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옮겨온 2012년에는 한 건의 IPO를 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10개, 내년에는 15개 이상의 상장을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으로 10개 이상의 IPO를 주관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과 합심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나금융투자는 총 8건의 IPO를 주관했다. 2월 솔루엠을 시작으로 네오이뮨텍·쿠콘·에이디엠코리아·맥스트·현대중공업·비트나인·마인즈랩 등을 상장시켰다. 기업 수는 전년(6건)보다 2건 늘었고 공모규모는 전년(1764억원) 대비 720% 급증한 1조4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도 주관업무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모비젠·모아데이타·태림페이퍼·선바이오 등의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부터 이어진 조직 확대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작년 초 기존 IPO실을 IPO사업단으로 승격하고 기업금융본부로 편입했다. IPO사업단 산하에는 IPO1실과 2실을 포함시켰다. 이어 지난 5월에는 IPO3실을 신설했다. 조직이 커지면서 전체 인력도 늘어났다. 이전 총 20명 가량이던 IPO담당 인력은 3개실을 합쳐 30여명 가량으로 증가했다.


IPO실을 세분화하면서 각 실의 특장점도 확보했다. IPO1실은 바이오 기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 박사 출신인 김지연 박사를 바이오전문인력으로 영입해 실사나 기술평가를 진행할 때 기업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실은 IT, 소프트웨어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올해 증시에 입성시킨 맥스트, 비트나인 등을 2실에서 담당했다. 올해 신설된 3실은 해외기업의 한국 상장을 담당한다. 신설 전부터 SBI모기지, 잉글우드랩, LS전선아시아 등을 주관한 인력이 포함됐고 올해 네오이뮨텍의 상장도 담당했다.


박 상무는 "IPO 부문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이번에 3실까지 신설한 것"이라며 "상장을 원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도 하나금융투자가 갖고 있는 강점 중 하나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쿠콘은 하나금융투자가 앞서 상장을 주관한 웹캐시의 자회사다. 2016년 녹십자랩셀을 주관한 뒤 2019년 녹십자웰빙의 상장 주관을 맡기도 했다.


이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이 오랜 기간 IPO업무를 담당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타사 대비 IPO실 인력 변동이 거의 없어 초기 직원들이 현재까지도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이 꼼꼼한 업무처리를 바탕으로 기업과의 신뢰를 쌓은 결과라는 것.


박 상무는 "모기업 상장 이후 계열사의 상장까지 하나금융투자가 맡는 경우에는 이전 모기업 상장을 담당했던 직원이 계열사 상장 업무도 맡아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며 "또 상장 이후 기업의 CEO가 상장을 원하는 기업을 소개시켜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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