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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인수금융, 만기 단축이 해법"
강지수 기자
2021.11.26 12:00:51
김동수 우리은행 차장 "만기 5년→3년으로 단축시 금리 30bp 낮아져"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인수금융 시장 참여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수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만기 등 인수금융 주선기관과 협의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동수 우리은행 투자전략부 차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리 상승기의 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팍스넷뉴스 2021 M&A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금리 상승기의 인수금융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인수금융 차주들이 모색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제시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최근 인수금융 기준금리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변동금리의 기준점으로 삼는 CD 3개월물은 8월 초와 비교해 40bp 가량 올랐고, 고정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3년 만기 AAA은행채 등은 60~70bp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서 인수금융 주선사 뿐만 아니라 높은 금리 부담을 감당하며 주선기관을 선정해야 하는 차주들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김 차장은 주선기관 입장에서는 인수금융 금리를 산출하는 모든 과정에서 실행 금리를 낮출 여지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인수금융 주선기관이 설정하는 손익분기점(BEP) 금리는 조달비용과 위험비용, 기타비용으로 구성돼 있다. BEP 금리에서 조달비용은 50~60% 수준, 위험비용은 25~35% 수준, 기타 비용은 15% 수준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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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달비용은 만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낮출 수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그는 "5년에서 3년으로 만기를 줄이기만 해도 30bp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이전에는 만기 5년이 인수금융 시장의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5년 만기를 채우고 상환이 이뤄지는 경우는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3년 만기 조달도 고려해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


위험비용도 줄일 수 있다. 위험비용은 차주의 신용등급과 담보, 만기 등에 PD(부도율), LGD(부도시 손실률) 등을 조합해 산출한다. 이 가운데 차주의 신용등급은 한 등급만 올라도 60bp 가량 낮은 금리로 인수금융을 조달할 수 있다. 높은 신용등급의 SI와 공동투자하는 경우에도 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진도 조정할 여지가 존재한다. 마진은 금융사들이 실행 금리를 산출할 때 목표수익률을 충족하는 수준에서 BEP 금리에 가산한다. 이때 차주가 부수거래와 추가거래 가능성을 강조한다면 주선기관이 지금 당장의 마진을 일부 포기할 수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차주가 주선기관을 선택할 때에는 ▲적기에 투자확약서(LOC) 발급이 가능한지 여부 ▲대규모 자체 북(Book) 보유 여부 ▲공동참여 계열사 보유 여부 ▲계열 시니어·주니어 론 펀드 보유 여부 ▲에쿼티 출자(펀드 출자)와 금융주선 동시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전에는 증권사들이 LOC 발급과 같은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지만, 은행 또한 승인 절차에 변화를 주고 있어 통상 1개월 내로 신속하게 LOC 발급이 가능하다"면서 "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은 증권사, 캐피탈사 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셀다운(재매각)이 수월한 측면이 있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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