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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tv, 애플tv에 빠지다
최지웅 기자
2021.11.26 08:20:45
SK브로드밴드, 애플과 협력해 '애플tv 4K' 서비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TV+ (출처=애플)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애플과 손잡고 IPTV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와 셋톱박스인 '애플tv 4K'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세계 최대 OTT 격전지로 떠오른 한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IPTV 업체 중 처음으로 애플과 제휴를 맺고 B tv 이용자를 대상으로 '애플tv 4K'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디즈니플러스와 손잡은 LG유플러스, KT에 맞서 애플이라는 승부수를 띄었다는 평가다.


◆ 매력 더한 애플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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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콘텐츠만 앞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기기와 콘텐츠를 함께 출시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일 국내에서 OTT '애플tv+'와 셋톱박스 '애플tv 4K'를 동시에 선보였다. 


애플tv+는 월 6500원에 4K H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대 6명의 이용자가 멤버십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애플tv 4K는 모니터나 TV에 각종 애플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기다. 본체 가격이 23만9000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국내 스트리밍 기기 중 유일하게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클라우드 등으로 이뤄진 '애플 생태계'에 애플tv+와 애플tv 4K를 더해 한층 더 매력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 콘텐츠 접근성 확대된 B tv


SK브로드밴드는 애플 생태계 이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자사 IPTV인 B tv를 애플tv 4K 안에 집어넣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그중 애플tv에서 앱 선택으로 B tv 진입이 가능한 기술 개발로 애플과의 동맹 효과를 높였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 4K를 월 6600원에 36개월 할부로 판매 중이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애플tv 4K를 구입·설치하면 B tv의 실시간 채널과 더불어 애플tv+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애플tv 4K는 각종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이다. B tv 고객의 경우 애플tv 4K를 이용해 애플tv+는 물론 웨이브, 디즈니+ 등 다양한 OTT를 한 번에 가입해 시청할 수 있다. 그동안 다른 OTT 접속이 제한적이었던 B tv 입장에선 애플tv 4K를 통해 콘텐츠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 셈이다.


◆ 아직은 아쉬운 한국 콘텐츠


막 첫발을 내디딘 탓일까. 애플+는 경쟁사 대비 콘텐츠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도 애플tv+ 국내 출시와 함께 공개한 '닥터브레인'이 전부였다. Dr.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한 애플tv+의 첫 한국어 콘텐츠다.


애플은 현재 한국 및 아시아 콘텐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콘텐츠 개발 및 발굴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만큼 애플도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tv+의 내년 한국 콘텐츠 투자금액은 디즈니플러스 절반 수준인 1000억원을 예상한다"며 "한국 드라마는 매우 저렴한 투자금액 대비 고효율을 내는 콘텐츠로 애플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기술보다 콘텐츠 차별화


SK브로드밴드는 애플과의 동맹으로 호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IPTV 가입자 확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기준 SK브로드밴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IPTV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KT가 가입자 912만명으로 44.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SK브로드밴드 603만명(29.6%) ▲LG유플러스 526만명(25.8%) 순이다.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국내 IPTV는 인터넷 기술 발전과 결합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3사가 대동소이한 기술 수준을 갖추면서 해외 OTT와 제휴를 맺는 등 콘텐츠 차별화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애플tv를 론칭하면서 "고객들은 애플tv4K 및 애플tv 앱과 B tv 통합을 통해 극장과도 같은 최고 품질의 시청 경험을 누리고, 전 세계 다양한 TV 프로그램 및 영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치열한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애플은 SK브로드밴드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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