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년 해묵은 BU 체제 버렸다
정기임원인사 단행및 HQ 체제전환 등 공격적 조직개편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롯데가 5년간 유지해온 BU(Business Unit) 체제를 과감히 버렸다.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대대적 혁신을 도모했다는 평가다.


롯데는 25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특히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그룹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롯데는 기존 BU에서 HQ 체제를 도입한다. 롯데는 지난 2017년 3월 BU 체제를 첫 도입했다. 그간 유통과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BU를 조직해 각 BU장이 해당 사업군의 경영을 총괄하도록 했다. 각 BU는 계열사들의 현안 및 실적 관리, 공동 전략 수립 등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 미래 관점에서의 혁신 가속화에 대한 필요성이 수반됐다.



이에 롯데는 출자구조 및 업의 공통성 등을 고려해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다. 이중 주요 사업군인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 대표 주도로 면밀한 경영관리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IT, 데이터, 물류 등 그룹의 미래성장을 뒷받침할 회사들은 별도로 두어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HQ는 기존 BU 대비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으로 거듭난다. 사업군 및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무와 인사 기능도 보강해 사업군의 통합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매, IT, 법무 등 HQ 통합 운영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각 그룹사의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지주는 지주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한다.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주사와 HQ·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 사업지원팀도 신설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짐으로써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계열사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됨에 따라 그룹의 ESG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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