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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스프링 박천웅 대표, 이유 있는 '4연임'
범찬희 기자
2021.11.26 08:00:23
2017년 위기 딛고 실적 턴어라운드, '최장수 CEO' 자격 입증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영국 프루덴셜그룹 계열의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부침을 딛고 성장 기조로 완연히 돌아선 모양새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지난해 보다 개선된 성적을 올해에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4번째 연임에 골인하며 업계 최장수 CEO로 명성을 높인 박천웅 대표(사진)의 저력이 경영성과로 증명된 셈이다. 


25일 이스트스프링운용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억원에서 59억원으로 25.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0%가 뛴 49억원을 남겼다. 박천웅 대표가 지난달 4연임(임기 3년)에 골인 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운용업계에서 박 대표는 최장수 CEO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이스트스프링운용 대표직을 맡은 지 어언 10년째다. 전신인 PCA자산운용 간판을 떼고 이스트스프링운용으로 첫 발을 내딛었던 2012년에 초대 대표를 맡은 뒤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친정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떠날 당시 지천명을 갓 넘긴 박 대표의 나이도 어느덧 환갑에 접어들었다.


박 대표는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운용업계 CEO 가운데서도 최장수 축에 속한다. 박 대표와 함께 장수CEO로 자주 거론되는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2015년 부임)이 올해로 7년째다.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운용사에서 롱런하고 있는 인물들도 박 대표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미국계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자산운용의 최만연 대표가 8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권준 대표와 AB자산운용(얼라이언스번스틴)의 이창현 대표는 각각 2015년과 2016년 수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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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박천웅호(號)가 순항만 해온 건 아니다. 연임 첫 해인 2016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나서부터 주요 경영 지표가 뒷걸음 질 치기 시작했다. 당해 300억원을 목전에 뒀던 영업수익은 2년 만인 2018년 221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억원에서 2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적신호가 켜졌음에도 박 대표는 2019년 3연임으로 기사회생하며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이후 박 대표는 이스트스프링의 체질개선에 만전을 기했다. 보수율이 낮은 채권형 자산에 과잉투자가 이뤄졌다고 보고 주식형에 무게추를 두고 운용자산(AUM)을 불려나갔다. 실제 2017년 14조5853억원이던 AUM을 지난해 17조5358억원으로 늘렸는데, 이 기간 주식형(혼합형 포함) 비중은 40.2%에서 52.8%로 늘었다. 반면 채권형(혼합형 포함) 비중은 45.8%에서 40.8%로 줄었다. 기관과 법인 등에서 일임 받은 자금을 주로 주식으로 돌린 것과 더불어 이스트스프링이 주력하는 성장주 투자 붐이 일어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241억원, 69억원으로 끌어올리며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난해 보다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역시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일임 확대와 함께 연기금을 통한 고보수 주식형 투자가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 대체투자와 ETF를 활용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여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운용사 가운데서 리딩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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