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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리테일 중요성 확대 속 돋보이는 경쟁력
배지원 기자
2021.11.29 08:35:53
디지털고객·WM부문 탄탄…"초고액자산가 시장 지배력 강화 등 성장기반 마련"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증권사 간 경쟁에서 리테일(소매금융) 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자산관리(WM) 부문의 강자인 삼성증권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 집단에 속해 있다는 장점도 WM 비즈니스에서 유리한 흐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평가다.

25일 삼성증권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세전이익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실적 등을 기반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상품 수익은 랩어카운트 판매 증가와 파생결합증권 등의 호조로 138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240억원)보다 12%나 증가했다. 전 분기(1096억원)와 비교하면 26% 늘었난 규모다. 더불어 향후 영업의 기반이 되는 해외주식 예탁잔고 역시 16조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체 실적에서 올해 누적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리테일 27%, 본사영업(IB·운용) 30%, 디지털 32%로 집계했다. 


특히 WM부문은 디지털시장과 고액자산가로부터 고른 성과가 시현됐다는 평가다. 30억원 이상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디지털 고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3%나 급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주식, 펀드, 랩 등 비대면 고객들의 투자 상품군도 훨씬 더 다양해지면서 '디지털 자산관리'는 증권사들에게 훨씬 더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디지털 고객 잔고는 83조원 수준으로 NH투자증권은 49조원, KB증권은 30조원 등 경쟁사에 비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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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관계자는 "초고액자산가 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됐고, 해외주식 예탁잔고가 늘어나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운용부문은 전 부문의 안정된 실적 바탕으로 성장이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삼성증권의 입지는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리테일 내에서도 특히 자산관리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리테일 금융시장에서 자산관리의 중요도가 계속 높아질 전망이어서, 삼성증권 입장에서는 유리한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객 자산관리 수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WM 관련 수수료(펀드, 자산관리, 신탁 기준)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경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 집단에 속해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 과거 성과도 좋아서 WM 비즈니스에서 은행 계열 증권사들과의 경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WM과 IB 부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전성에 대한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금리 상승과 거래대금 축소로 내년도 증권 업황의 저하가 예상되고 있어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IB부문 영업 확대에 따른 우발채무 증가는 부담 요인이다.


이규희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ELS, DLS) 발행잔액과 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헤지비용 증가, 마진콜 납입을 위한 유동성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IB사업 확대 과정에서 우발부채의 양적·질적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 우발부채는 2016년 말 28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삼성증권 우발부채는 자기자본 대비 57.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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