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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출신 롯데百 수장...지방점 살릴 '카드'
최보람 기자
2021.11.26 09:16:44
해외명품·패션 전문가...차별화 MD로 저매출점포 반등시켜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 출신인 정준호 롯데GFR대표(사진)가 25일 단행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새 수장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대표에 외부인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1987년 삼성 공채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했고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 신세계디에프(면세점) 부사장, 이마트 부츠(boots) 사업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표는 이마트 재직 시절 부츠사업에서 쓴 맛을 본 것 외엔 신세계그룹사 재직 시절 명품·해외패션 전문가로 손꼽혀 온 인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을 지낼 당시엔 아르마니, 몽클레어,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등 30여개 유명 패션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며 회사의 패션 포트폴리오 확장에 일조했다. 이밖에 비디비치, 연작 등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코스메틱 라인업도 구축했다. ▲명품 ▲패션 ▲잡화 ▲뷰티 등 백화점 주 소비층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뿐 아니라 입점·론칭까지 관장할 역량을 갖춘 셈이다.


정 대표의 이력은 현재 롯데 비주력 백화점들이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단 게 업계 시각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총매출 기준 롯데백화점 30곳의 합산 매출액은 10조원으로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7조4000억원), 현대백화점(6조8000억원)보다 컸다. 하지만 연매출 3000억원 미만인 소형점포 비중이 73%(22곳)에 달해 점포당 매출은 신세계와 현대(각각 6239억원, 4582억원)에 비해 크게 적은 330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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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형 롯데백화점들이 MD(상품기획)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급 브랜드일수록 공급·판매처에 제한을 두는 터라 주요 백화점 외에는 입점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타사 지방 백화점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지방 사업장 비중이 큰 롯데가 느끼는 부담은 이들보다 더 크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신세계그룹이 대형마트 사업을 크게 확장하는 동안 백화점에 집중했고 이 결과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과거에는 유통망이 얼마 없다 보니 이들 백화점이 잘 나갔지만 최근 들어 이커머스가 대두된 상황에서 하이엔드급 제품 유통에 애를 먹은 게 치명타가 된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세계에서 해외 브랜드 전문가로 정평이 났다는 점에서 정 사장이 롯데백화점의 MD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특히 신세계는 지역 1등 전략, 리뉴얼 등을 통한 차별화로 지방점의 매출 부진을 극복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롯데에 온전히 녹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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