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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2년만에 환골탈태…제품차별화 '주목'
유범종 기자
2021.11.29 08:00:23
인수합병 이후 재무개선…'미래 먹거리' 컬러강판 투자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1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철강기업들이 올해 유례없는 동반 호실적을 내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묶였던 수요 회복과 올해 급등한 철강가격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각 사별로 불황기에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자연스럽게 철강업계 전반의 재무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개선된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숙제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각 사별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KG동부제철이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전기로 투자 실패와 수익 악화로 한때 완전자본잠식에까지 빠졌던 KG동부제철은 KG그룹에 인수된 지 2년 만에 획기적인 실적 개선과 재무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미뤄졌던 주력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까지 재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관리시스템 일원화…사업재편·재무개선 동시 추진


KG동부제철 재무개선의 신호탄은 KG그룹 편입이었다. KG그룹은 2019년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이뤄 동부제철 지분 72%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기존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한 신규자금을 투입하면서 잠식상태에 빠졌던 동부제철의 납입자본금은 2018년 1920억원에서 2019년 5553억원까지 대폭 확대됐다. 2018년 말 연결기준 4만%에 육박하던 부채비율도 2019년에는 164.8%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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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은 이후 과감한 사업재편을 추진했다. 관리시스템의 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해 100% 완전자회사인 동부인천스틸을 흡수합병했고,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강관사업부를 정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아울러 5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던 KG동부E&C(舊 건재사업부)를 독립·분할하는 등의 재편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생산효율성은 극대화시켰다.


(자료=금융감독원)

이러한 사업재편 노력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KG동부제철은 2019년 346억원의 영업흑자를 내며 3년 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특히 올해는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만 2478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전년 연간 이익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KG동부제철의 재무구조도 더욱 탄탄해졌다. 2018년 1조6262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연결기준)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9952억원으로 1조원 이하로 떨어졌고, 부채비율도 142.1%로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KG그룹의 인수로 KG동부제철의 재무구조 부담은 상당히 경감됐다"면서 "이에 더해 자체적인 체질개선 활동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미래먹거리 낙점 '컬러강판' 투자 본격화


KG동부제철은 KG그룹 편입 이후 재무개선뿐만 아니라 핵심사업인 컬러강판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 동안 내부적인 경영위기로 인해 투자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확대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G동부제철은 지난 5월 총 866억원을 투자해 당진공장 컬러강판 라인 2기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신설라인 2기의 생산규모는 연산 총 30만톤으로 기존 생산라인과 더하면 연산 75만톤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 규모로는 업계 2위 수준으로 1위 기업인 동국제강과 불과 10만톤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울러 KG동부제철은 기존 주력상품이었던 건재용 컬러강판과 함께 가전용 전용 설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가전용 컬러강판은 건재용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고품질을 요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알려져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에서 동국제강 등에 밀리는 형국이었으나 신규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놓치지 않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 8월 컬러강판 통합브랜드인 '엑스톤(X-TONE)'을 출시했다. 엑스톤은 소재의 탁월함(Excellence), 기술의 전문성(Expertise), 제품의 확장성(Extention)을 상징하는 글자 엑스(X)와 어조·분위기를 의미하는 톤(Tone)의 합성어다.


엑스톤 주요제품으로는 불이 붙지 않아 화재 예방에 특화된 'NF(No Fire) 불연칼라강판',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는 '바이오코트(BioCOT) 항균강판', 자유로운 패턴과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프린테크(Printech)강판' 등이 포함된다.


특히 NF 불연칼라강판은 KG동부제철이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 기준을 충족하는 컬러강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안전성에 특화돼 학교 건물과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각광받았고,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판매량 1000톤을 돌파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건설과 가전산업 호황으로 컬러강판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컬러강판 주요 제조업체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설비 증설에 나서면서 KG동부제철이 얼마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G동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 설비(사진=KG동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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