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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사업 진출 활발
김새미 기자
2021.11.29 08:16:54
매출원 확보 차원…"본업 집중 어려운 환경 탓"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 회사인 셀리버리가 최근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별도 독립법인 '셀리버리 리빙앤헬스'를 출범시켰다. 해당 법인의 모태는 셀리버리가 지난 17일 149억원을 들여 인수를 마무리한 아진크린이다. 


셀리버리는 3년 내 셀리버리 리빙앤헬스의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려 코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사의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을 활용해 헬스케어 제품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신사업개발본부를 구성해 1년 여간 시장성, 사업타당성, 기술적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며 "셀리버리의 TSDT의 범용성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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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전체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7월 캐나다 소재 건기식 업체 '내츄럴 라이프 뉴트리션'의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EDGC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해외 기반 시설을 확충했다"며 "개인 유전자 맞춤형 건기식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DGC는 해당 인수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풍제약 역시 지난 3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를 신설하며 건기식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풍제약이 건기식을 출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신풍제약은 '루테인지아잔틴'과 '알티지오메가3'를 시작으로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처럼 화장품, 건기식 등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이유는 주로 새로운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경우 특례 기간이 만료되면 연 매출 30억원 이상 유지해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례 기간 만료가 임박한 바이오기업들이 손쉬운 매출 확보 방안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해당 사업에 진출해 재미를 보는 제약사들도 있다. 유유제약은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유유헬스케어어의 매출액이 지난해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가 지난해 매출 105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비상장사들도 상장을 목표로 헬스케어 사업을 추가하거나 관련 기업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해 매출 등 실적을 깐깐하게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올해 1월1일부터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항목을 기술성 4개, 사업성 2개에서 기술성 3개, 사업성 3개로 조정했다. 그 결과 바이오기업에 대한 수익성 검토가 강화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돈 때문에 부대사업에 진출하는 현상이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한다"며 "신약개발이라는 본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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