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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앞두고 증권사 경쟁 고조
배지원 기자
2021.11.29 08:36:49
해외주식 매수액 2배 증가…삼성·KB證 등 연내 서비스 개시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총 20곳의 증권사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 말부터, KB증권은 내달 6일 해외주식을 금액이나 1주 이하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외 20개 증권사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주식에 대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총 20곳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수점 거래는 한 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을 소액으로도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량기업이지만 1주 이상을 구매할 여력이 부족한 주주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증권사로서도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고, 소수점 거래와 연계한 다양한 투자 상품도 출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다음 주부터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이어 KT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연내 주식거래매체(HTS·MTS)에 소수점 거래 기능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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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증권사들과 나머지 증권사가 모두 소수점거래 서비스 준비를 마치게 되는 내년 상반기 무렵에는 수수료 인하 등 출혈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사업자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월 10건에 대해 수수료 무료 적용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수수료(0.25%)와 비슷하게 소수점거래 수수료를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두 곳은 모두 0.2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기준 수수료는 동일하지만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고객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수수료 인하 전략을 소수점거래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서비스 시작 직전일까지 선착순 100만명 중 소수점 약관에 대해 동의를 한 고객에게 1인 최대 50만원까지 소수점 주식을 지급하는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른 증권사들도 서비스 오픈 일정이 확정되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와 관련해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사마다 서비스 내용 및 운영 방법이 달라 투자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마다 소수점 거래 가능 종목이 정해져 있어 원하는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증권사를 고객이 직접 선별해야 한다. 또한 최소 주문 단위나 주문 가능시간, 주문 방법(수량 단위·금액 단위) 등이 증권사별로 다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여러 투자자의 소수단위 매매주문을 취합해 진행하기 때문에 주문과 체결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매매 가격 혹은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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