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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명운, '피라맥스'에 달렸다
민승기 기자
2021.11.29 08:16:07
국세청 조사 이어 비자금 형성 혐의 경찰 조사까지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린 신풍제약이 잇따른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려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국세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80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당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한 때 20만원을 넘어섰던 신풍제약 주가는 최근 3만원대로 주저앉았다.  26일 기준 신풍제약 주가는 전날 대비 소폭 오른 3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하락은 신풍제약 소액주주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신풍제약소액주주모임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신풍제약 본사에서 신풍제약 규탄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시위현장에서 "코로나 치료제로서 피라맥스의 효능을 굳게 믿고 신풍제약에 투자했지만 국내외 임상에서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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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주가 급락으로 소액주주들은 손해를 입었지만 회사나 대주주들은 두 차례의 블록딜을 통해 이미 천문학적인 수익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9월 22일 자기주식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해 총 2154억원을 벌었다. 올해 4월에는 신풍제약 최대주주인 송암사가 신풍제약 주식 200만주를 주당 평균 8만4016원에 처분해 1680억원을 현금화했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임상3상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회사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 신풍제약은 피라맥스 임상3상 성공을 통해 모든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경찰조사 그리고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지다 보니 공포가 공포를 낳는 악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마치 회사가 곧 사라질 것처럼 비치는데 경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피라맥스 임상3상 성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8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고려대병원 등을 포함해 총 15개 의료기관에서 임상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피라맥스 임상3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로 실제 임상을 진행해야 하는 생활치료센터에 빈자리가 없고, 재택 치료 대상자가 늘고 있다"며 "환자 모집에 다소 어려운 사정은 존재하지만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해외 임상 진행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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