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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누월드' 투자 미스터리
최보람 기자
2021.11.29 08:15:05
1400만달러 태웠지만 흑자 요원...잘 되면 '회사기회 유용' 논란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6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사진)이 2017년 거금을 들인 '누월드'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가 흑자를 냈다면 코스맥스는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효과를, 이 회장은 배당이익 등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누월드는 피인수 직후부터 매년 대규모 적자를 내오며 코스맥스그룹의 생인손이 되고 있다.

누월드는 1991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회사다. 미국 뉴저지에 약 1만3223㎡ 규모(4000평)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맥스와 이경수 회장 등이 2017년 5000만 달러(한화 약 590억원)를 주고 인수했다.


◆누적손실 737억·손상차손까지...반전 기회는?


누월드는 코스맥스에 인수된 직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48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지속된 적자로 누월드의 미래가치도 떨어지고 있단 점이다. 실제 코스맥스는 올 3분기 누월드 영업권에 대해 157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손상차손이란 보유 중인 기업이나 자산의 미래가치가 현재 장부가보다 낮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금액을 손실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코스맥스가 손상차손으로 반영한 영업권 금액 157억원은 인수 당시 얹어줬던 웃돈이다. 이를 감안하면 누월드가 지속 적자를 내 온 가운데 향후 색조화장품 등 제조사업에서도 발생할 수익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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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코스맥스 관계자는 "화장품 제조업이 장치산업이다 보니 인수 할 당시에도 누월드가 곧장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진 않았다"며 "당초 예상했던 흑자달성 시점은 작년 내지는 올해였는데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정상화 시기가 조금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오너가 동반출자...흑자 달성해도 문제?


일각에선 누월드가 경영정상화를 이룰 시 코스맥스가 또 다른 고민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자구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누월드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코스맥스웨스트를 설립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와 이경수 회장, 뉴트리바이오텍이 각각 1500만달러, 1400만달러, 100만달러를 출자했다. 누월드가 이익을 내 배당을 하거나 유상감자 등을 단행하면 그 과실(果實)이 코스맥스웨스트를 거쳐 출자자들에 향하는 구조다.


여기서 문제는 이경수 회장이 누월드로부터 이익을 낼 시 회사기회를 유용했단 논란에 빠질 수 있단 것이다. 회사기회 유용이란 총수 등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봉쇄하고 자신이 대신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와 함께 SK실트론 주식을 인수하면서 회사기회를 유용했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러한 관측에 대해 "이경수 회장이 누월드에 투자한 이익을 누리기 보다는 미국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 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풀면 누월드를 통해 한국·중국에 이은 거대 시장인 북미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고 출자구조 다원화로 일반 주주들이 감내할 신사업 리스크를 일부 해소하기 위함이었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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