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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 푼돈으로 2.4조 사업 '꿀꺽'?
최보람 기자
2021.12.01 08:20:54
양재동 사업 맡은 하림산업 취득에 최대 2000억도 안 쓸 듯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 일가가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을 사실상 헐값에 취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림지주는 양재동 개발사업을 벌이는 손자회사 하림산업을 자회사로 변경할 예정인데 이때 지출할 비용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까닭이다.

하림지주는 NS쇼핑이 거느리고 있는 하림산업을 자회사화 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NS쇼핑 상장폐지 ▲NS쇼핑 분할 등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NS쇼핑을 완전자회사로 변경한 뒤 홈쇼핑 전문회사와 하림산업 등이 포함된 투자회사로 나누고 이 중 투자회사를 하림지주가 합병하는 식이다.


◆'주매청' 부담도 NS쇼핑 몫


하림그룹은 NS쇼핑의 지배구조 전환 과정에서 하림지주와 NS쇼핑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최대 20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비용부담은 NS쇼핑만 짊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림지주 주주 입장에선 양재동 개발 호재가 붙은 하림산업이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굳이 주식매수청구권을 꺼내들 필요가 크지 않은 반면, NS쇼핑 주주들은 주식매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적잖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NS쇼핑의 주가가 시원찮다. 29일 종가기준 이 회사 주가는 1만2950원으로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1만3778원)보다 낮다. 하림지주의 최근 주가흐름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NS쇼핑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시 주식이전 비율(하림지주 1대 NS쇼핑 1.4주)에 따라 하림지주 주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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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날 하림지주 주가 역시 지난 26일 대비 4.12% 떨어진 9320원에 그치는 등 힘을 못 쓰고 있다. 이 때문에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를 제외한 NS쇼핑 일반 주주(37.4%) 대부분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할 시 회사는 최대 1700억원 가량을 지출할 수 있다.


◆하림지주, '2차 꼼수' 쓰면 돈 더 아낀다


재계 일각에선 하림지주가 경우에 따라선 아예 돈을 쓰지 않고 하림산업을 품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NS쇼핑으로부터 헐값에 양재동 사업을 가져온 것에 더해 한 번 더 '꼼수'를 쓸 수 있는 구조를 짜놓아서다.


하림지주는 NS쇼핑이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 중 일부만 매입하고 잔여지분은 소각할 예정이다. NS쇼핑이 소각할 자사주 규모가 커질수록 하림지주가 지출한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NS쇼핑이 어차피 상장폐지 될 텐데 주식매수청구권 매입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하림지주가 대량으로 살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NS쇼핑은 과거부터 하림산업을 포함한 자회사들을 지원하는 데 수천억원을 써 오던 곳"이라면서 "이제 양재동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조짐이 보이니 지주회사가 하림산업을 싼값에 가져가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들어갈 비용마저도 NS쇼핑이 부담하게 된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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