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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먹는 코로나치료제, 경쟁력 있나
이한울 기자
2021.11.30 08:09:21
다국적사 치료제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다양한 전략필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한울 기자] 재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출현하면서 또 다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시장진입이 임박한 다국적사 대비 국내 제약사의 치료제들의 개발 속도가 느려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약사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형 변경, 복용편의성 향상 등 다양한 전략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것은 MSD의 '라게브리오'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다. 두 제품은 각각 미국, 유럽의 보건 당국으로부터 승인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확진자를 대상으로 라게브리오의 복용을 시작할 전망이다. 두 약 모두 경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다국적사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MSD와 화이자의 치료제와 다르게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카모스타트의 임상을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카모스타트와 렘데시비르 병용투여 요법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경증환자 대상으로는 임상 2b상을 마쳤고 결과분석을 두고 식약처와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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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벨탄을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종근당의 경우 지난해 임상 2상 이후 조건부 사용승인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즉시 글로벌 3상에 돌입했다. 해외 8개국에서 진행되는 해당 임상은 현재 국내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투약이 시작됐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다국적사들의 치료제 틈바구니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는 길리어드의 베클루리가 이미 존재하지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먹는 형태가 아닌 기도로 흡입하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주사제로 식약처와 유럽식품의약청(EMA)허가를 받은 렉키로나를 흡입형 치료제로 개량해 호주 1상을 진행 중이며, 유나이티드제약은 흡입형 천식치료제 UI030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손을 잡고 기존의 치료제보다 알약의 섭취 개수를 줄인 치료제 'S-217622'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5일간 매일 2회씩 총 30알, MSD의 라게브리오는 5일간 40알을 복용해야 하는 반면 S-217622는 5일간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서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은 MSD와 화이자를 따라잡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뒤 국내 시장 보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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