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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실리콘밸리 판교 자산가 관심은 'IB'"
김승현 기자
2021.12.02 08:00:21
임주환 IBK WM센터 판교 센터장 "성장을 위한 고민, M&A가 공식화 한 곳"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자산가치가 급등하며 새롭게 신흥부자 대열에 합류한 이들이 부쩍 늘었다. 전통적인 부자인 부동산 부자 외에 해외주식, 디지털자산(가상자산)으로 자산을 불린 젊은층의 신흥부자들도 눈길을 끈다. 부자들과 접점에 있는 증권사 PB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신흥부자와 급부상하는 신흥자산을 알아봤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부자'가 급증했다. KB금융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현금‧주식‧펀드‧채권 등) 10억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를 의미하는 부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9만3000명으로, 4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스피 상승에 자산가치가 부쩍 늘어나면서 급증한 영향인데, 이러한 현상은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에 두드러졌다.


임주환 IBK WM센터 판교 센터장.

판교 벤처밸리 중심에 위치한 IBK WM센터 판교에 근무하는 임주환 센터장은 "지난해 증시 활황에 판교는 호황기를 누린 것이 사실"이라면서 "증시에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상장하는 사례도 많았고 상장사, VC(벤처캐피털) 투자 성과 등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판교는 카카오, 넥슨 등 거대 IT기업과 수많은 스타트업이 모여 함께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임 센터장이 만나는 고객들 역시 40~50대 젊은 CEO나 임원들이 주를 이룬다. 젊은 자산가라는 점과 벤처밸리 특성이 어우러져 이들의 관심은 '투자'에 쏠린다. 전통부자들이 안정적으로 부를 지키며 절세하는 방법에 관심을 뒀다면, 이들은 다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임 센터장은 "판교 기업의 특성상 계속해서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전반적인 투자 관점이 IB(기업금융)에 맞춰져 있다"면서 "서로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만큼, VC 투자나 M&A(인수합병)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 자금조달, 금융주선 등을 임 센터장이 맡는다. 해당 지점이 PIB영업에 특화된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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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센터장은 2018년 IBK WM판교점이 오픈할 때부터 PIB영업을 맡고 있다. PIB는 고객 접점에 있는 PB 등 영업점과 본점 IB 부문이 협업해 고객의 IPO, 구조화 금융, M&A 등 다양한 IB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임 센터장은 기업성장을 위해 고객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는 "판교에서는 고객과 PB는 파트너"라면서 "고객의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이끌어가는 것이 주 업무"라고 설명했다.


임 센터장을 찾는 고객들은 주로 IPO를 통해 이미 자산을 형성했거나, IPO를 준비하고 있는 비상장사 대표다. 흔히 불리는 '신흥부자'다. 이들의 자산규모는 500억~1000억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절세 방법보다는 향후 절세가 필요한 시점을 대비하는 '세팅' 단계에 주로 해당한다. 


임 센터장은 "현재는 어떻게 사업을 키우고 부를 더욱 축적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향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절세할 수 있도록 초기 컨설팅부터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전통자산가들이 절세에 집중해 연 5~10%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다.


최근 신흥부자들은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와 바이오 등 성장 산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특히 해외주식은 미국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최근에는 해외ETF(상장지수펀드) 위주로 투자한다"고 말했다. 또 임 센터장은 "최근 포트폴리오 구성 시 신종자본증권과 같은 고금리 채권과 3~6월 전자단기사채 등 만기가 짧고 환금성이 좋은 자산에 투자를 권유한다"고 했다.


젊은 자산가들이지만 가상자산(디지털자산) 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임 센터장은 "디지털자산은 안정성이 떨어지고 변동성이 높아 자산가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고, 해당 산업의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센터장은 MZ세대들의 등장은 향후 패러다임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미 MZ세대 자산가가 존재하지만, 주요 고객층을 이루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러다임이 변화에 따라 MZ세대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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