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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결국 지피를 매각할까?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2021.12.01 08:20:01
영국 경쟁시장청, 메타에 이미지 공유 플랫폼 지피를 매각할 것을 명령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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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


[팍스넷뉴스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혁신에 성공한 '빅테크'들은 시장을 지배하기 마련입니다.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 판매 및 수익을 사실상 독점하죠. 이를 혁신의 대가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수혜로 봐야할지, 시장 참여자들의 편익을 침해하는 '위협'으로 봐야할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분분합니다. 현시점만 놓고 보면 빅테크들의 혁신 및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더 우세한 편입니다.


메타(구 페이스북) 역시 오랜 기간 반독점 규제의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온 기업입니다. 미국 현지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지역 규제 당국들은 메타의 SNS 시장 장악력과 이에 따른 광고 독점 행위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중에 영국 규제 당국이 메타에게 지난해 인수한 이미지(GIF) 공유 플랫폼 '지피'를 매각하라는 명령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관련 소식을 시작으로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를 시작해보겠습니다.


Photo by Dima Solomin on Unsplash

💬메타, 지피 매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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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30일(현지시간)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메타에 이미지 공유 플랫폼 지피를 매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지난해 5월 지피를 인수한지 이제 1년여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일인데요. CMA는 메타의 지피 인수가 SNS 플랫폼 및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내 경쟁을 침해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CMA에는 우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보유한 메타가 영국 현지 SNS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70%를 상회하는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지 공유 플랫폼 지피까지 인수할 경우 SNS 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더해 메타가 지피가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다른 SNS 플랫폼이 사용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CMA는 밝혔습니다. 혹은 지피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받기 위해서 메타 측에 다른 경쟁사들이 고객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강요 받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CMA는 메타의 광고 시장 독식을 가장 우려합니다. SNS 플랫폼 기업은 매출의 90%가량을 광고 수익을 통해 얻는데요. 일단 메타가 지피를 인수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내 경쟁 기업 하나를 포섭(제거)한 데다, 한층 제고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른 플랫폼 기업에게 향하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모두 흡수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셈이죠.


이와 관련 메타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규제 당국에 명령을 무효화하기 위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CMA가 메타에게 지피 매각 명령을 내린 것은 단순히 하나의 규제 이슈가 아닙니다. 현재 메타는 전세계에서 시장 독점 논란에 처해있습니다. 한 국가에서 규제가 확장되면, 이를 참고해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한 혹은 유사한 규제들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 메타가 영국 CMA의 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미국 본토의 시민단체들은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피 매각 명령을 시작으로 이런 규제 일변도의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불게 될 경우 메타의 사업적 위기가 진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스타그램 유해성' 논란 탓에 전세계 정치권에게 미운털 박히고, 찍힌(?) 메타이기에,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우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죠. 사실 지피의 매각만 놓고 보면 메타의 기존 사업 덩치를 볼 때 미래 성장성에 큰 위협을 가할 일은 아닌데요. 결국 메타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이후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지피 매각을 명령받는 30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324.46달러로 전일 대비 4.01%나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 전체적으로 부침을 겪었는데요.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주가가 더 크게 떨어진 것은 현재 메타가 처한 사업적 위기 영향 탓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 영토 확장은 계속된다


무슨 일이지?

아마존의 영토 확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리콜 방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 기업들이 원격으로 차량 문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 명칭은 AWS IoT FleetWise입니다. 완성차 기업과 리프트 및 우버 등 플랫폼 등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렬하고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지능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툴을 제공합니다.


아마존은 또 나스닥을 돕습니다. 나스닥은 2022년부터 증권 거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인데요, 여기에 아마존의 AWS가 쓰입니다. 주식, 국채, 선물 등의 거래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따라서 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선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나스닥과 아마존은 나스닥 데이터 센터에 구축될 새로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스닥은 이미 아마존의 오랜 고객 중 하나입니다.


아마존은 이날 개발자들이 산업 장비와 생산 라인 등 실제 시스템의 디지털 쌍둥이를 더 쉽게 만들도록 돕는 AWS IoT TwinMaker와 기업이 자체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구축하도록 돕는 AWS Private 5G 서비스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사업의 큰 두 축은 AWS와 이커머스입니다. 특히 AWS는 이커머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각 산업의 필요와 기업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특히 AWS IoT FleetWise는 완전히 새롭게 개편되는 자동차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주가는 어때?

아마존의 주가는 30일 1.5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온라인 중심의 사업 덕분에 아마존은 팬데믹의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로나 19 직후 1700달러대이던 주가는 최근 두 배가 넘는 35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불확실성에도 뛰어난 방어력을 보이고 있죠. 아마존의 주가는 최근 1년과 5년 동안 각각 8.9%와 37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15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4095달러입니다. 최근 주가 기준 16.76%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새로운 장' 열 수 있을까?


무슨 일이지?

30일(현지시간) 고객관리관계(CRM) 서비스 부문의 독보적 강자라 불리는 세일즈포스가 3분기 어닝콜을 진행하는 한편 브렛 테일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브렛은 고객에게 놀라운 성공을 안겨주는 업계 리더"라며 "회사 전체에 혁신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그의 승진을 축하했습니다. 이어 "브렛과 함께 신뢰는 물론 고객 성공, 혁신, 그리고 평등이라는 공통 가치를 중시하며 회사를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3분기 매출은 68억 6000만 달러(한화 약 8조 163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 치였던 68억 달러(8조 920억 원)를 소폭 상회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72센트에서 73센트 사이가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였던 81센트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브렛 테일러는 알파벳 구글맵의 공동 제작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을 고안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브렛 테일러의 공동 CEO 임명을 두고 세일즈포스의 혁신을 위한 승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세일즈포스가 브렛 테일러를 마크 베니오프 뒤를 이어 세일즈포스를 이끌 리더로 점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추후 베니오프가 CEO 직을 사임하며 테일러에게 완전히 경영권을 넘겨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테일러는 5년 전 세일즈포스에 입사해 7억 5000만 달러에 스타트업 큅(Quip)을 인수한 후 영업, 마케팅, 전자상거래 및 고객 서비스 툴을 통합해 까다로운 기술 및 제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또한 세일즈포스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업무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 테크놀로지(SLACK Technologies) 인수를 성사시켰으며 소프트웨어 회사인 타블루(Tableau)와 뮬소프(Mulesof) 인수를 이끌었습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일러의 동료들은 그를 "겸손함을 갖췄으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경영자"라고 묘사했습니다.이에 테일러의 CEO 임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CEO인 베니오프가 보수적 성향으로 알려진 것에 반해 테일러는 '혁신'을 내세운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베니오프가 테일러의 CEO 임명을 알릴 때 혁신을 주도한 리더라고 소개하기도 했죠.


주가는 어때?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EPS가 추정치를 하회하며 단기적 주가 하락 요인이 됐습니다. 더욱이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저조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일즈포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하며 고전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전일대비 4.02% 하락한 284.83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그러나 세일즈포스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는 여전합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15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Strong buy)입니다. 세일즈포스의 평균 목표 주가는 336.38달러로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새로운 CEO가 역량을 발휘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또한 국내에서 큰 조명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는 뉴욕 증권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바꾸면서까지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 천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세일즈포스 역시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힙니다.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화되며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확대되면 세일즈포스가 주력하고 있는 CRM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파벳과 페이스북에 걸쳐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놨던 브렛 테일러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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