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KB국민은행 차기 은행장에 이재근 영업부문 이사부행장이 추천됐다. 재임 4년 동안 KB국민은행의 리딩 뱅크 위상을 굳건히 한 허인 은행장은 12월31일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이 예정됐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추위는 지난 10월 27일부터 사전 검증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논의해 왔다. 또한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역량 등을 비교·검증하는 절차를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이재근 행장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내 영업,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으로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고 대추위는 설명했다.

대추위는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우위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원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 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과 실행력을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재근 행장 후보는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 후보는 오는 12월 중 추가로 개최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의 심층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으로 그룹내 계열사 대표이사 임기와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