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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배구조 손 댄다…지주사 전환 추진
유범종 기자
2021.12.01 11:41:03
투자지주-사업회사 분할 유력…기업가치 제고·신사업 확장 가속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1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최근 적극 육성 중인 신(新)성장사업들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개편안이 나올 전망이다.


지주회사 전환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포스코를 투자전문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이후 지주회사 밑에 포스코 사업부문과 주요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장 큰 목적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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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포스코가 실질적인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포스코가 포스코건설(지분 52.8%), 포스코인터내셔널(62.9%), 포스코케미칼(59.7%), 포스코에너지(89%), 포스코강판(56.8%) 등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지배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하다. 최근 몇 년간 철강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공급과잉과 함께 타 산업 대비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는 주가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6조8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개 분기 만에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인 2조4030억의 두 배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며 연말 역대 최대 이익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주가는 오히려 지난 5월 중순 주당 40만원 내외에서 이달 1일 28만원 대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철강산업이 가진 불확실성 역시 투자자들에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스코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다면 주가에 대한 재평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주회사 전환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더해줄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철강 외에 수소사업, 이차전지소재 등 첨단소재와 신새쟁에너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투자형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이러한 신사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경영 지배주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와 주총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구체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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