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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X소프트뱅크, 메타버스에서 찰떡궁합
이규연 기자
2021.12.03 07:55:13
③ 소프트뱅크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에 대규모 투자...기술 생태계 '아크버스'로 협업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위쪽)와 소프트뱅크 로고.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3D 아바타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 '제페토'와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를 앞세워 메타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양쪽 모두 소프트뱅크와 협업관계를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대형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2'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네이버제트에 1752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의 주요 파트너다. 두 기업은 일본에서 합작법인 Z홀딩스를 세우고 검색과 이커머스 등의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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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프트뱅크비전펀드2가 네이버제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제페토와 관련된 협업도 향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페토는 아바타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아바타가 착용하는 의류 등의 아이템을 사고파는 이용자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2018년 출시된 뒤 지금까지 누적 가입자 수 2억4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이용자의 90% 이상이 해외일 정도로 글로벌에서도 높은 잠재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면서 향후 제페토의 사업지역 확대와 추가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욱 낼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랩스가 주도하는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아크버스의 일본 진출도 뒷받침하고 있다.  


아크버스는 메타버스솔루션을 바라는 이용자에게 인공지능과 로봇, 클라우드, 5G 통신, 디지털 트윈(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으로 복제하는 것) 등의 기술을 융합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디지털화된 가상공간을 현실의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삼았다.


네이버랩스는 아크버스를 통해 실제 도시를 온라인에서 3D 지도로 구현하는 고정밀 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뱅크의 지원 아래 일본의 특정 지역을 고정밀 지도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이사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2022년 초부터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소프트뱅크의 협력을 통해 일본 도시를 3D 지도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네이버랩스가 일본 특정 지역을 매핑했고 소프트뱅크가 우리 기술을 평가한 결과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협력 시너지를 확인했다"며 "이것 역시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방식이고 기술은 국경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향후 일본 전역으로 3D 지도 제작이 확대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협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과 연계된 경제활동이 벌어지는 점이 핵심 특징이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20년 10월 말에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당시 기조 강연자였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가상현실 속 디지털 공장에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동일한 모습의 실제 공장에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최적화를 이루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러자 손 의장은 "바로 그것이 메타버스"라고 대답했다. 


그 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VR게임 스타트업인 미라지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투자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메타버스 동맹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과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와도 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역시 밋업 행사에서 "일본에서도 고정밀 지도의 중요성을 알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확장성 문제 때문에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우리의 기술을 통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네이버랩스와 소프트뱅크 양쪽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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