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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돈 안되는 전문점은 다 접는다
엄주연 기자
2021.12.03 08:26:08
일렉트로마트 외부전문점 정리…성장성·수익성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장사가 안 되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잘 되는 점포는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체험형 가전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는 계열사에 입점한 외부 전문점 가운데 70% 이상을 정리했다.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는 외부 출점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반려동물 멀티샵인 '몰리스펫샵'도 현재 점포를 유지하면서 온라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외 효율성이 떨어지는 전문점들은 올해 말 철수를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2일 관련 업계에 이마트가 전문점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이마트가 보유한 전문점은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SSG푸드마켓 ▲PK마켓 ▲베이비써클 ▲토이킹덤 ▲스톤브릭 ▲몰리스펫샵 등 8개다. 이 가운데 'PK마켓'과 '스톤브릭'이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한다.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은 유지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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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효자' 브랜드인 일렉트로마트도 예외는 아니다. 이마트가 현재까지 영업 종료한 일렉트로마트 외부 전문점은 총 8개다. 스타필드시티에 입점한 일렉트로마트 위례점과 부천점에 이어 트레이더스 김포점에서 영업 중이던 김포점도 지난달 문을 닫았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던 센텀점도 지난달 30일 영업을 종료했다. 외부 전문점 11개 가운데 지난달 4개 점포를 포함해 8개가 폐점한 것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전문점 사업재편을 가속화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다. 일렉트로마트 외부 점포를 전부 철수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마트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일렉트로마트 하남점, 고양점, 안성점 등 총 3개점은 계속 영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이 입점한 스타필드는 연면적 24만~46만㎡ 규모에 이르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 만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마트가 전문점 사업에 칼을 빼 든 건 2019년 무렵이다. 전문점이 2018년 7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19년 865억원까지 적자 폭이 확대되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전문점 사업구조 재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후 헬스&뷰티(H&B)스토어 '부츠',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쇼앤텔', 프리미엄 식료품 매장 'PK피코크' 등이 영업을 종료했다. 


눈 여겨봐야 할 점은 이마트가 이런 상황에서도 실리를 챙겼다는 것이다. 집객 효과가 큰 전문점은 이마트 내로 가져와 외부 매장 운영에 따른 임대료 부담을 덜어내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실제 일렉트로마트 전체 점포 수는 증가 추세다. 2019년 매장이 44개였던 일렉트로마트는 2020년 49개에서 올해는 55개점으로 늘어났다. 완구전문점 토이킹덤도 가족단위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끌며 2019년 7개, 2020년 22개, 2021년 31개로 매장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렉트로마트와 토이킹덤 외에 다른 전문점들은 현재 매장을 유지하거나 철수를 앞두고 있다. 


그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받아온 노브랜드는 외부 출점에 나서지 않고 이마트 내에서만 해당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몰리스펫샵은 매장 수가 지난해 32개에서 28개로 줄어들었으며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은 오프라인 점포를 올해 안에 철수하고 PK마켓은 지난 3월 위례점에 이어 하남, 고양점도 올해 12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외 SSG푸드마켓은 2개, 베이비써클은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측은 이러한 사업재편 작업이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전문점 영업손실은 2020년 346억에서 올해 3분기까지 78억원으로 손실 폭이 크게 감소했다. 매출액도 3분기 누적 기준 9330억원으로 전년(9017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일부 전문점의 영업 종료에도 매출 규모는 오히려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지난 2년간 추진한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전문점 사업구조 재편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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