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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신사업...단일 IP 한계 넘어서나
이규연 기자
2021.12.07 08:01:30
VR 게임과 NFT 디지털 카드 등에 활용...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플랫폼 다양화 및 IP 다각화 시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게임 IP '쿠키런'. (출처=데브시스터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VR(가상현실)과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에서도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적극 활용한다.  


2일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IP 기반 게임 '프로젝트 Q' 제작에 들어가면서 VR에 관련된 경험이 있는 인력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 Q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바탕 삼은 새로운 경험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VR과 AR(증강현실)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이해, VR을 포함한 1인칭 게임과 3D 공간에 대한 이해, VR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등을 우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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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NFT 관련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11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NFT가 적용된 쿠키런 디지털 아트를 향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FT가 적용된 디지털 아트를 사고팔려면 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데브시스터즈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거나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데브시스터즈는 자회사 마이쿠키런을 통해 쿠키런 관련 팬덤들의 소통과 콘텐츠·굿즈(기획상품) 판매 등을 아우르는 팬 플랫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팬 플랫폼을 향후 NFT가 적용된 디지털 아트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 핵심 IP다. 2009년 '오븐브레이크'를 비롯해 '쿠키런 포 카카오', '라인 쿠키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워즈', '쿠키런: 퍼즐월드', '쿠키런: 킹덤'이 나왔다. 이 쿠키런 게임들의 누적 내려받기 수를 합치면 전체 1억7000만건을 넘어선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영업손실을 이어오며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올해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2602억원을 거뒀다. 이 매출액은 2020년 연간 매출 705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는 수치다. 이에 힘입어 영업수지도 흑자전환했다. 


쿠키런: 킹덤은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2일 기준으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통합 월간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뛰어넘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쿠키런은 글로벌 IP"라며 "북미에서 쿠키런: 킹덤의 흥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고 2022년에 신작이 3개 이상 출시되면서 성장 모멘텀도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쿠키런 IP 가치가 게임 흥행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관련 콘텐츠 사업 전망도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IP의 다양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상장을 했을 당시인 지난 2014년에도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혔던 단일 IP에 대한 집중도가 2021년에도 여전히 현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 기준으로 전체 연결기준 매출의 99.4%를 게임에서 거뒀다. 이 게임 매출의 대부분을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통해 거뒀다. 특히 2021년 1월 신작인 쿠키런: 킹덤의 매출 비중이 높다.


쿠키런: 킹덤 매출은 1분기 85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데브시스터즈 전체 매출의 81.1%에 이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난 3분기 기준으로도 데브시스터즈 매출에서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고려하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비롯한 쿠키런 IP 게임의 매출 변동에 따라 회사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단일 IP로 성장한 게임사가 해당 IP의 영향력이 떨어졌을 경우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며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 킹덤으로 다시 흥행의 불씨를 살리지 않았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키런: 킹덤 매출을 기반으로 다양한 IP에 대한 도전이나 플랫폼 도전을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 킹덤에 쏠린 매출원을 다변화할 수단으로써 IP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웹툰과 영상 콘텐츠 등의 IP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쿠키런키즈를 통해 유아동 대상의 전용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게임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VR과 NFT 등 신사업 역시 쿠키런 IP 사업의 일환으로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키런 IP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쿠키런 IP의 가치 확대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VR이나 NFT와 관련해서도 게임과 기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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