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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갈길 먼 '토탈 인테리어'
엄주연 기자
2021.12.06 08:27:06
업계 선두 '한샘'의 영업망·시공인력 따라잡기 급선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현대리바트가 토탈 인테리어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최근 실적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테리어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섰지만 업계 선두인 한샘의 경쟁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이달 안으로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을 시작으로 지난해 욕실 브랜드 '리바트 바스'에 이어 최근 창호 브랜드 '리바트 윈도우'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가구는 물론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패키지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가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집콕 수요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가구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구 교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가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실제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는 하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3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48.7% 줄어든 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B2C가구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외형은 성장했으나 B2B 부문 매출 하락과 신규 매장 확대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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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는 이에 원스톱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구체적으로 현대L&C와의 협력을 통해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L&C는 국내 3대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 창호와 인테리어 석재, 바닥재, 벽지 등 다양한 건축 내외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셀프 인테리어형 제품을 내놓으며 상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현대리바트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B2C용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도 "이달 안으로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현대L&C와 협업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며 "현대L&C가 보유한 건자재 제조 기술을 적극 활용해 마루 등 바닥재와 벽지, 도어 등 다양한 B2C용 인테리어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현대리바트가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 상당 시일이 필요한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영업망과 시공인력 확보가 관건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인테리어 시공을 위해 실력이 좋은 기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시공기사 인력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에선 한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매장을 포함한 전체 오프라인 매장 수는 109곳이다. 


반면 한샘은 지난 2016년 종합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도입한 이후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1000곳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리하우스 대리점만 650여곳에 달한다. 리하우스는 리모델링 전문 매장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색상과 질감 조합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공인력도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샘의 시공인력은 지난해 말 약 4500명에서 현재 75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상품이 워낙 다양한데다 최근 시공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단기간에는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면서 "시공 역량이 최종적인 리모델링 품질을 결정하는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시공기사를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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