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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온 경영복귀 가닥... 4각 구도 '초읽기'
김진배 기자
2021.12.07 08:00:21
일찍부터 배터리사업 관심...독자경영 인정, 지배력 확대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행선지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한 SK온이 지목된다. SK는 사촌경영을 이어오며 '최태원 회장-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3각 구도를 형성해왔다. 이번 최 수석부회장의 복귀로 4각 구도가 형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SK 계열사는 지난 3일 2022년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했으나, SK온은 이달 중순으로 발표를 미뤘다. 이를 두고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결정을 거쳐 SK온으로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SK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링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들을 고려해 12월 중에 별도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무직에도 배터리 행보... SK온 제격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올해 10월까지 취업제한이 걸려있어 등기임원으로 선임되지 못해 경영에 나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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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직책을 맡지는 않았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그간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배터리 사업에는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9년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기공식 자리에서 연설을 한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최태원 회장과 동행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배터리 관련 행사에 꾸준히 대동하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지난 10월 취업제한 조치가 해제된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거취를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왔다. 이중 그룹의 미래 사업인 수소사업(SK E&S)이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배터리 사업(SK온)이 행선지로 점쳐졌다.


지난 3일 SK의 인사가 발표됐는데, 최 수석부회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SK온의 인사도 12월 중순으로 미뤄졌다. 업계에서 최 수석부회장의 SK온 복귀가 확정됐다고 보는 이유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재원 부회장의 SK온 복귀는 기정 사실"이라면서 "본인이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 데다 그룹 차원에서도 오너일가가 그룹의 주력 사업을 맡음으로써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형제경영 구도, 3각→4각 변화 조짐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을 맡으면 그룹 오너가가 경영에 참여하는 곳은 4곳이 된다. 최태원 SK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3각 구도에서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추가돼 4각 구도가 만들어진다.


이미 사촌간 경영을 이어온 SK는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에게도 향후 독자적인 경영권을 인정해줄 가능성이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제에게 SK디스커버리, SK네트웍스의 독자적인 경영을 맡겨왔다.


사촌들도 해당 회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지배력을 확대해왔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지분 40.18%를 보유해 이미 독자 살림을 길을 열었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부회장도 아들인 최성환 사업총괄과 함께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 기업공개(IPO)시 거론되는 시가총액만 30조원이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20조원)보다 높다. 최 수석부회장이 향후 독자 경영을 이끌기에도 기업규모가 충분하다.


다만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최 수석부회장이 가진 주식은 SK 지분 1.13%(약 2000억원)가 전부다.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 SK온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이며,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을 33.4%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모두 최태원 회장의 지배 아래 있는 셈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본래 SK 지분 2.34%, SKC 9만8955주, SK네트웍스 19만1661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SK 지분 1.13%를 제외하고는 올해 모두 매각했다. 총 매각 금액만 2400억원에 달한다. 해당 금액은 증여세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부회장이 증여받은 주식은 약 4600억원 상당인데, 당시 상속세로 책정된 금액이 2500억원이었다.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분 확보를 위한 현금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증여세를 마련해야 하는 등 자금이 나갈 곳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시총이 워낙 커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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