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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은행권 '대출부실 리스크' 주시"
한보라 기자
2021.12.07 15:26:49
무디스·한신평 '한국 신용전망 미디어 브리핑'···"카드사 자산건전성 관리도 관건"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내년 국내 은행권 신용평가를 좌우할 핵심 리스크로 기준금리가 지목됐다. 금리 인상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부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이 끝난 뒤에도 대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은행권 최대 과제라는 설명이다.  


무디스·한국신용평가는 7일 '한국 신용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금융권 장기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금리 상승"이라며 "정책 뒷받침으로 유지되던 부실 대출 건전성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1.00%로 결정했다.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금리 인상이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20개국(G2) 중에서는 최초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옥태종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부채 상환능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계속 악화되고 있었는데 최근 대출 규모까지 늘었다"며 "부채비율이 급격히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겹치며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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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 기업대출 가운데 부실 위험 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116조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2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위협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계대출 규모도 아시아 지역 중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 가계부채 비율은 104.2%로 집계됐다. 전세계 평균 부채비율(65%)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옥 애널리스트는 "은행권의 경우 고신용 대출고객이 많은 만큼 신용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업종보다 자산건전성 악화 폭이 크지는 않겠다"면서도 "대출 증가와 더불어 부동산 등 자산버블이 지속될 경우 산업군 평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출 풍선효과로 내년 카드사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 대출인 카드론은 은행 대출에 비해 다중채무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대출 규제, 상환유예 프로그램 종료에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신용결제액 증가, 카드대출 성장 등 외형 확대가 용이한 환경에서 수수료율 인하는 수익성 주요 변수로 볼 수 없다"며 "다만 과거보다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면서 복원력 약화는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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