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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장 바뀐 삼성SDI, 존재감 '쑥쑥'
김진배 기자
2021.12.08 07:50:18
최윤호 신임 사장, 미래전략실 거친 이재용 부회장 최측근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5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삼성SDI의 신임 대표로 최윤호 사장이 내정됐다. 최 사장은 재무전문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오른팔로 불린다. 이 부회장의 핵심 인물이 삼성SDI를 이끌게 됨에 따라 배터리 투자에도 힘이 실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SDI는 7일 신임 대표이사로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를 이끌던 전영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최 사장, 이재용 부회장 외부행사 동행…배터리 사업 힘 받을 듯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삼성SDI 제공)

삼성그룹에서 그동안 배터리 사업은 주력사업이 아니었다. 스마트폰, 반도체 등 핵심 사업에 밀려 그룹 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실제로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한 이후 발표한 투자 계획에서 배터리 관련 사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 배터리 사업 투자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신임대표로 내정된 최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 출신의 재무 전문가로, 이 부회장을 꾸준히 보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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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2007년 상무 자리에 오른 뒤 2010년 미래전략실을 거쳐 202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에 올랐다. 같은 해 사내이사에 선임될 정도로 이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다. 이 부회장이 외부행사에 나설 때면 최 사장이 꾸준히 동행하기도 했다. 삼성SDI의 주력인 배터리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그간 삼성SDI는 경쟁사와 비교해 외연 확장에 보수적이었다. 미국 시장 진출도 늦었고, 미국에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공장 규모도 작다. 배터리 생산량이 뒤처지면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온에게 따라잡히는 수모도 겪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삼성SDI의 세계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6위다. 지난 6월까지 5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7월부터 SK온에게 5위 자리를 내줬다. 격차를 다시 좁히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 핵심 인물 내세운 배터리 3사...시장경쟁 본격화


배터리 3사 수장.(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왼쪽), 최재원 SK수석부회장(예정), 최재원 삼성SDI 대표이사 내정자.

삼성SDI가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그룹 핵심 인물로 대표 자리를 채웠다. 가장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이 그룹 2인자라 불리는 권영수 부회장을 대표 자리에 올렸고, SK온은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온 대표에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 그룹이 핵심인물을 배치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세계 배터리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가장 앞선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국내 제조사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 미시간 공장에 788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 스텔란티스와 건설하고 있는 합작공장 110GWh(기가와트시)와 자체 생산 공장 35GWh를 모두 합쳐 미국에만 150GWh 수준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온도 포드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129GWh 수준의 배터리 공장을 건립 중이다. 당초 60GWh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렸다. SK온의 단독 공장 두 곳(21.5GWh)과 합작회사의 생산량을 합쳐 150GWh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생산량에서 가장 뒤처지는 것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회사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다. 최근 스텔란티스와 건설하기로 한 23GWh 규모 공장이 전부다. 향후 40GWh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경쟁사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품질이다. 삼성SDI는 최우선 가치를 품질로 선정하고 외연 확장보다 품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된 배터리를 연구·개발한 후 차세대 배터리를 중심으로 생산 공장을 늘린다면 벌어진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I의 수장 교체로 배터리 사업 투자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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