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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흥국 공략 강화...'중국 리스크' 벗는다
이규연 기자
2021.12.08 09:35:49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에서 투자 확대...높은 중국 의존도 넘어선다
크래프톤 로고. (출처=크래프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게임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흥국 게임 시장 선점을 통해 중국 매출 의존도에 대한 약점도 보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빠르게 커지는 중인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 등 게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2020년 11월에 세운 현지 법인 '펍지인디아'를 주축으로 게임과 관련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 8월에는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이 펍지인디아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인도에서 e스포츠사 노드윈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사 로코,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잇달아 투자했다. 이 기업들에 투자한 전체 금액만 7000만달러(약 81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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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대형 퍼블리셔인 타마템게임즈에도 600만달러(약 71억원)를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앞서 손 대표를 선임했을 때 인도를 거점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향후 크래프톤은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 투자를 더욱 늘릴 가능성도 높다. 앞서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7월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15%를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에서 e스포츠와 게임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상장을 통해 전체 4조3098억원을 조달했다. 배 CFO의 말대로라면 크래프톤이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할 여력은 전체 64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셈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인도 법인을 중동·북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사업의 허브로 삼았다"며 "게임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신흥국 시장 지역에서 글로벌 게임제작사로서 사업 영향력을 더욱 키우려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 이후 해외 사업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도 "전 세계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속해서 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를 앞으로 공략해야 하는 시장으로 점찍었다. 이 지역 인구는 인도 13억명, 중동·북아프리카 4억명 규모에 이른다. 게임 주요 이용자인 청년층 비중이 높아 게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KPMG에 따르면 인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2000억원에서 2024년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도 2016~2020년 연간 평균 18%씩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는 크래프톤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두 지역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다운로드 건수를 살펴보면 인도 2억7000만명, 중동·북아프리카 2억5000만명에 이른다. 


크래프톤이 인도와 중동·북아프리카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현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중국 리스크'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모바일 분야에서 거뒀다. 이 모바일 매출 대부분을 사실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통해 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과 중국 텐센트가 함께 만든 게임이다. 텐센트가 글로벌 퍼블리싱도 맡고 있다. 텐센트가 외국에서 문제에 휘말린다면 크래프톤 역시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앞서 인도에서 텐센트가 운영하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가 중국·인도 정부의 충돌 이후 중단되자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내놓은 선례가 있다. 


크래프톤이 상장 전 증권신고서에서 "중국에서 게임 규제가 확대되거나 현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 사업과 재무상태,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텐센트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사 게임 '화평정영'에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데 이 수수료의 해외 매출 비중도 만만찮다. 


크래프톤의 3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텐센트로 추정되는 주요 고객 A사와 거래를 통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9508억원을 올렸다. 이 매출액은 같은 기간 전체 매출 1조4422억원의 65.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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