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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OCIO '7파전'···계열사끼리 경쟁
김승현 기자
2021.12.09 08:00:23
KB운용-KB증권, 신한운용-신금투 경쟁···키움·우리운용은 탈락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1조5000억원 규모 예금보험공사 채권자산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1차 평가에서 4개 자산운용사와 3개 증권사가 통과했다. 이번 경쟁은 업권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한 지붕 아래 계열사와의 경쟁 구도도 펼쳐졌다. 향후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 성장과 함께 이 같은 계열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채권자산 위탁 운용사 선정을 위한 1차 정량평가에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7곳이 통과했다. 입찰에 참여한 우리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차 평가에서 탈락했다.


정량평가에 통과한 7곳은 오는 17일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업권 구분 없이 2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모두 절반씩 맡아 운용하게 된다. 총 운용자산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국내채권 8000억원, 해외채권(미 국채) 7000억원 수준이다. 운용 보수율은 5bp(1bp=0.01%)다. 위탁운용사 업무 개시일은 내년 1월이며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예금보험기금은 금융회사가 파산 등으로 고객에게 예금을 지급할 수 없을 때 이를 대신 지급하기 위한 재원이다. 은행, 보험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에 납부하는 예금보험료를 재원으로 조성되며, 공공재로서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공공성을 고려해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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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위탁운용을 맡기는 자산은 '채권' 자산으로, 유동성과 안정성이 매우 강조된다. 이에 기술보증기금 국내 채권운용사 경험이 있는 키움운용과 채권 운용에 강점을 가진 우리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경쟁구도에 올라선 7개사 모두 업계 대형사로 꼽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과 운용인력을 보유한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경쟁사간 경쟁이 눈에 띈다. KB자산운용과 KB증권, 신한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같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다. 이들은 예보 위탁운용사 타이틀을 얻기 위해 다른 회사뿐만 아니라 한 지붕 아래 계열사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기존 OCIO는 자산운용사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기금들이 업권 구분 없이 위탁운용사를 모집하면서 계열사가 경쟁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임금채권보장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KB운용을 제치고 KB증권이 선정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지만 개별 회사고, OCIO 사업부문에 있어서는 협업이 아닌 완전 경쟁체제"라면서 "OCIO 시장 내 경쟁이 더욱 과열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OCIO 시장규모가 1000조원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금융투자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업권 구분 없이 경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신규로 OCIO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가 늘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는 OCIO 운용팀을 만들기 위해 인력을 채용 중이다. 미래에셋증권도 8월 기금운용팀과 OCIO컨설팅팀을 신설하고 기존 OCIO솔루션팀을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시키며 OCIO관련 조직을 개편한 바 있다.


이들 증권사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앞두고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일찍이 조직을 정비하고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여기에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시장 규모는 10배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 OCIO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고려해 미리 OCIO 시장에 진입해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면서 "증권사는 이미 퇴직연금 사업자 경험이 있어 유리한 입장에서 시장이 커졌을 때 선점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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