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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 불황에 B2C 힘준다
엄주연 기자
2021.12.09 08:33:20
'그리팅' 이어 '모두의 맛집' 선보이며 HMR 사업 가속화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에 국한돼 있던 사업 구조를 B2C(소비자와 거래)로 확장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 규제 변수가 여전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체급식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3조373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9.9% 하락한 708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린푸드가 외형성장에도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는 것은 단체급식 부진 때문이다. 단체급식은 식단가 인상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재택근무 확산으로 절대적인 식수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그린푸드의 단체급식과 관련된 푸드서비스·식재부문의 합산 영업이익 비중은 40%에 달한다.


실제 기업체 등 단체급식을 담당하는 푸드서비스 부문 실적은 최근 5년간 들쭉날쭉하다. 매출은 지난 2016년 6576억원에서 2017년 5851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2018년 6291억원, 2019년 6492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0년 다시 6285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도 2016년 142억원에서 2017년 영업손실(119억원)로 돌아섰으나 2018년 94억원의 이익을 내며 반등한 이후 2019년 80억원에 이어 2020년 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단체급식 시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당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업계 전체가 불황기에 접어들었고 2020년대 들어서는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수요 급감과 정부 규제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푸드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푸드서비스 비중은 26.1%에 달했으나 매년 비율이 감소해 지난해 19.4%까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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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가 위기 돌파를 위해 택한 건 B2C 사업이다. HMR 중에서도 최근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어푸드'를 공략한다. 케어푸드는 영양관리가 필요한 노인,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식품과 영양성분을 배합해 만든 간편식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2018년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차원으로 연화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3월에는 '그리팅'을 선보이며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같은 시기 케어푸드 전문 생산시설인 스마트푸드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총 833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스마트 푸드센터는 B2B 와 B2C 제품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형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비용 효율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레스토랑 간편식 전문 브랜드 '모두의 맛집'을 내놨다. 앞으로 국내 맛집 10곳과 손잡고 순차적으로 10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에선 케어푸드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시장 규모는 2020년 이미 2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1년만 해도 시장 규모가  5104억원 정도였는데 10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어푸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환자와 고령층에서 유아,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인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아직까지 HMR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사업다각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부문 실적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HMR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선보인 '모두의 맛집'도 향후 베이커리 등 디저트 분야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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