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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대한전선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김진후 기자
2021.12.10 08:35:12
대한전선에 2000억 대여…4700억 차입금 상환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3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대한전선의 지분 4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호반산업과 ㈜호반이 대한전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총 20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면서 호반그룹 삼남매가 역할을 분담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전선은 이번에 대여받은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호반산업과 ㈜호반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전선에 각각 1600억원, 4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 실제 대여금 인출은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자율은 연 3.2%를 적용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장기차입금 현황.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대한전선은 해당 자금을 단기운영자금과 보유 중인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용도로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12월말을 기점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차입금은 3분기 말 기준 총 4673억원 규모다. 차입 목적에 따라 ▲운전자금(우리은행 등) 226억원 ▲시설자금(산업은행 등) 2974억원 ▲유동화채무(하나은행) 1473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 구좌 모두 연 3.5%의 이자율을 적용했다.


대한전선은 앞서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 장기차입금 전액인 4673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기차입금은 외화단기차입금 형태로 총 1454억원을 보유 중이다. Vietcombank 등으로부터 연 2.2~5.05%의 이자율로 차입한 175억원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국제기준금리에 연 1.3~3.9%를 가산한 금리로 차입한 1278억원 등이 있다.


이번 자금대여는 대한전선과 직접적인 지분관계가 없는 ㈜호반이 자금대여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이는 대한전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호반그룹 삼남매가 각자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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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금은 전체의 80%를 호반산업이, 나머지 20%는 호반이 부담하는 구조다. 김상열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상무가 사령탑을 맡은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로서 자금 대여의 명분을 갖고 있다. 


반면 ㈜호반은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와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의 지배력이 작용하는 기업이다. ㈜호반의 주주 구성은 호반건설(최대주주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대표)과 호반프라퍼티(최대주주 김상열 회장의 장녀 김윤혜 전무)가 각각 45%, 김상열 회장 5.5%, 김 회장의 부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4.5%로 이뤄져있다.


한편 대한전선의 주주로 남아있는 하나은행 등 채권단의 태그얼롱(tag-along) 권리 행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태그얼롱은 최대 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2, 3대 주주가 최대 주주와 동일한 가격으로 팔아달라고 최대 주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들 채권단은 3.6%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대한전선 지분 14%를 갖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 6월 22일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특별공동관계 해산을 결의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매각 당시보다 주식 가치도 상승해 태그얼롱 행사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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