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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마티네즈 대표…잇단 악재에 '곤욕'
최홍기 기자
2021.12.10 08:22:07
비위생논란·노사갈등이어 식자재 공급 차질 등 연거푸 터져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가 위생 논란에 이어 노조와 식자재 이슈 등 연거푸 터진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마티네즈 대표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품질개선 등 고객중심 전략으로 재도약을 선포했지만 색이 바랐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소시지 수급 차질로 혼란을 빚고 있다. 식자재가 확보되지 않으면서 이를 사용하는 '맥머핀' 메뉴 판매도 잠정 중단됐다. 앞서 양상추 수급 불안정으로 1개월 가량 일부 메뉴에 해당 재료를 제외했던 맥도날드가 또다시 식자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양상추는 정상화가 됐지만 소시지의 경우 수급 차질에 따라 정상화 시기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다방면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맥도날드가 처한 문제가 이 뿐만이 아니란 점이다. 노조 이슈는 물론, 위생 문제 등 다양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맥도날드의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가해 왔던 마티네즈 대표의 노력이 허사가 돼버렸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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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티네즈 대표는 취임 당시 ▲고객 중심 의사결정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겠다며 아시아 최초로 베스트 버거' 시스템을 도입,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아울러 2016년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과 곰팡이 논란 등 위생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며 실추됐던 이미지를 개선코자 전국 매장에서 '주방 공개의 날'을 개최하고 식품안전시스템을 공개하는 등의 노력도 경주했다.


하지만 올해도 위생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8월 일부 매장에서 유효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특히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 사용 책임을 직원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 때문에 마티네즈 대표는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 이슈까지 불거지며 마티네즈 대표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지고 있다. 앞서 아르바이트노동조합(알바노조)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가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임금을 연 500억원 체불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진정서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알바노조는  지난해 6월 회사 측이 근로자 동의없이 일방적인 근무 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강조해 회사 측과 견해를 달리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노조의 주장은 마티네즈 대표가 취임 이후 고객 중심의 사업전략을 강조하면서 "고객의 더 나은 경험은 직원 만족에서 시작된다"고 밝힌지 보름만에 나온 것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티네즈 대표가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앞세우며 한국맥도날드의 재도약을 외쳤지만 예전과 별반 달라진 게 없다"며 "잇단 논란에 마티네즈 대표의 노력 역시 물거품 돼가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7910억원의 매출과 4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도 9.1% 증가했지만 적자도 44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처럼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다 보니 외부에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탓에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241.2%에서 414.1%로 172.9%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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