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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업비트-해외 거래소와도 연동될까
김가영 기자
2021.12.10 08:07:28
기술적 어려움은 없어...기업 간 협의가 중요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대 거래소가 트래블룰 솔루션인 CODE(이하 코드)를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나선다. 그러나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가 코드 컨소시엄에 빠져있는 데다 해외 거래소와의 연동도 필요해 솔루션 개발보다는 사업 제휴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3대 거래소는 8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드 트래블룰 솔루션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거래소 간 연동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3대 거래소는 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코드(CODE, COnnect Digital Exchanges)'를 공식 출범했다.


문제는 컨소시엄에 3대 거래소만 포함돼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업비트가 빠져있다는 점이다. 당초 코드 컨소시엄에는 업비트도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드 솔루션 개발 합작법인 설립 발표 직전 업비트가 독자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히며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이후 업비트 자회사인 람다256은 지난 8월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을 개발하고 회원사 모집에 나섰다. 람다256에 따르면 베리파이바스프 얼라이언스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업비트, 한빗코 등을 포함해 8곳이 참여 중이다. 해외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인가받은 가상자산 사업자를 포함해 약 20여 곳의 얼라이언스 참여사가 솔루션 연동을 시작하고 있다. 람다256은 지속해서 참여사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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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트래블룰 규정에 따라 각 국이 트래블룰 솔루션 적용을 의무화 한 지는 약 1년밖에 되지 않는다. FATF에서는 자금세탁이나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송수신할 때 송수신자 정보를 가상자산 사업자(VASP) 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그러나 트래블룰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트래블룰 솔루션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가상자산 사업자마다 사용하고 있는 트래블룰 솔루션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연동하는 작업이 따로 필요하다는 점이다.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한 차명훈 코드 겸 코인원 대표 역시 이에 대해 설명하며 "각 국가별로 여러 개의 트래블룰 솔루션이 있지만, 표준화된 솔루션을 찾을 수가 없었다"라며 "현재는 기술 개발사들이 경쟁적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정부간 협의를 거쳐 국제 금융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처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하지 않는 이상 솔루션 난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에 따르면 코드는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다른 솔루션과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차 대표는 "솔루션간 연동을 통한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코드 회원사들은 코드 내 브릿지를 통해 타 트래블룰 컨소시엄과 연결되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솔루션간 연동이 가능하다면 베리파이바스프를 사용 중인 거래소들과도 어렵지 않게 송수신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술보다는 기업 간 협의가 더욱 힘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 대표는 "베리파이바스프와는 기술적으로 연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기업간 제휴 문제이기 때문에 (두나무와)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타 솔루션과도 필요한 교류와 연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거래소와 연동은 조금 더 복잡하다. 해외 거래소들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해당 거래소가 트래블룰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에 신고를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인 이체가 가능한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간담회에 참여한 방준호 빗썸 부사장은 이에 대해 "아직은 가상자산 시장이 과도기이기 때문에 모든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2024년쯤 각국에서 인허가를 받은 거래소들 간 코인 전송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규제는 각국마다 달라도, FATF가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 각 거래소가 어떤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제시했다. 이 때문에 솔루션 포맷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기술적 연동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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