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방준혁 투자본능...카카오계열 매각 차익 1조3천억원
이규연 기자
2021.12.10 14:00:19
카뱅 매각 차익 1조원대...하이브, 엔씨 등 보유주식 평가차익도 '잭팟'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 서울 구로 신사옥 전경. (출처=넷마블)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넷마블이 손에 쥐고 있던 카카오 계열사 지분을 팔면서 대규모 기업 인수로 부족해졌던 곳간을 메우게 됐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역시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 


11일 넷마블에 따르면 보유했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올해 모두 팔면서 전체 1조3312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됐다. 


넷마블은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1주를 전체 5633억원에 팔았다. 그 뒤 연이어 12월 9일 남은 카카오뱅크 주식 761만9592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5143억원에 매각했다. 카카오뱅크 보유주식을 팔아 전체 1조776억원 규모를 얻은 셈이다.

관련기사 more
방준혁 넷마블 의장, "2022년은 재도약 원년" 넷마블 '아이텀게임즈' 인수 검토, P2E 염두에 뒀나 M&A 키워드는 '글로벌', 캐주얼 라인업 확대 하이브, 게임 음식료 관광까지 사업 다각화 속도

앞서 8월에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도 2536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으로서 그동안 투자했던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019년 12월 코웨이를 1조7400억원에 사들이면서 재무적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 당시 넷마블은 별도기준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 1조410억원을 쥐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6월에는 3093억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7.7%에서 26.5%로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넷마블은 올해 8월 소셜카지노게임사 스핀엑스를 2조5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인수대금의 80%를 주식 매매계약 종결 날짜인 10월 13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20%는 4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스핀엑스 인수에 필요한 약 2조원을 10월 13일 전에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셈이다. 넷마블은 하나은행에서 14억달러(약 1조6400억원)를 빌리는 방식으로 인수대금을 조달했다. 이 때문에 넷마블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넷마블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보유주식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쥐면서 재무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결 줄어들게 됐다. 나아가 넷마블이 신사업 분야에서 기업 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기반도 생겼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스핀엑스 인수에 대한 재무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며 "신작 개발과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주가 상승 시점에 보유한 주식을 팔면서 수익이 극대화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인 8월 보유주식을 두 차례 팔았다. 12월 현재도 카카오뱅크 주가가 11월 5만2000원대에서 현재 6만7000원대로 반등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도 6월 말에 출시된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아졌던 상태였다. 


더불어 넷마블은 막대한 투자차익도 거두게 됐다. 넷마블의 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 투자를 결정했던 방 의장의 투자 감각이 다시금 입증된 셈이다. 


넷마블은 2015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면서 전체 917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보유한 주식을 전체 1조776억원에 팔면서 1조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었다. 카카오게임즈에도 2018년 500억원가량을 투자했던 점을 고려하면 17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쥐게 됐다. 


현재 넷마블은 하이브(708만7569주), 엔씨소프트(195만주), 와이제이엠게임즈(598만8570주) 등 상장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주가도 넷마블이 주식을 최초 취득했던 시점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넷마블의 평가차익 역시 높아졌다.


넷마블의 최초 주식 취득금액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하이브 2014억원, 엔씨소프트 3911억원, 와이제이엠게임즈 76억원이다. 그런데 넷마블이 현재 보유한 주식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하이브 2조5125억원, 엔씨소프트 1조4371억원, 와이제이엠게임즈 209억원에 이른다.


넷마블은 현재 엔씨소프트 보유주식 전량을 스핀엑스 인수금융의 담보로 제공했다. 하이브와 와이제이엠게임즈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로서는 계속 쥐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넷마블 관계자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외에 투자한 다른 기업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한국투자증권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