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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LG '가전'…연매출 세계 1위 '청신호'
백승룡 기자
2021.12.13 08:05:13
1분기 인텔에 밀렸던 삼성, 메모리 힘입어 '역전'…LG전자, 월풀에 우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인 평택2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3분기 누적 반도체 매출액에서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등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타이틀을 되찾게 된다. 같은기간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으로 미국 월풀을 꺾고 글로벌 1위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1532억달러(약 180조406억원)을 기록하며 1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직전분기 보다도 7.6% 증가한 규모다.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이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옴디아 측은 "계절적 수요와 강력한 메모리 매출, 여기에 칩 부족 현상까지 겹치면서 3분기 시장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 반도체 사업으로 3분기 매출액 26조4100억원을 기록, 인텔 등을 꺾고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반도체 매출액 68조1600억원으로 집계돼 인텔(약 67조3000억원), TSMC(약 47조3000억원) 등을 제쳤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19조100억원)는 미국 한파에 따른 공장 가동중단, 파운드리 수율 하락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인텔(약 22조700억원)에 뒤쳐졌다. 그러나 2분기에 찾아온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4분기 업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움츠러들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거시적인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아주 높아졌고, 고객사와의 시황 전망에서도 시각차가 생겨 협상 난이도도 높아졌다"고 인정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시장조사업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이클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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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반도체 매출액 737억달러를 기록해 인텔(663억달러)을 꺾고 1위를 기록했지만, 2019년과 2020년 메모리반도체 다운사이클 속에서 주력 제품인 D램·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급락으로 실적도 큰 폭 하락했다. 인텔이 시황을 비교적 덜 타는 시스템반도체를 주력으로 삼는 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력인 메모리는 시황에 따른 가격변동성이 큰 탓이었다.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에서도 인텔을 제친다면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3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LG전자는 세계 1위 생활가전 기업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간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에서 월풀을 앞섰지만 매출액에서는 매년 뒤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LG전자가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1~3분기 연속 월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A)부문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조5849억원, 월풀은 18조8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주요 생활가전의 생산라인을 주·야간 풀가동하는 등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 월풀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공룡'으로 불렸던 기업들보다도 덩치가 더 커졌다는 의미로, 국내 기업의 위상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편중 극복과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확대, LG전자는 시장점유율 및 전장사업 수익성 제고 등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이러한 성과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계속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기업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으로 뒷받침해주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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