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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합병, EU에 가로막히나
유범종 기자
2021.12.11 16:16:25
로이터 "EU, 양사 결합심사 거부권 행사 준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1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이 유럽연합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발생할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구제책(remedies)을 기한내 제시하지 않자 유럽연합 반(反)독점당국이 기업결합심사 승인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연합의 구제책 제출 마감기한이었던 지난 7일까지 세부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에 도달하기 위해선 절차에 따라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일본, EU 등 6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우선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기업결합 승인을 통과한 국가는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 등 세 곳뿐이다. 해외 경쟁국 가운데 단 한 곳에서라도 반대를 할 경우 인수 실익이 사라져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전세계 조선시장이 종전 '빅3'에서 '빅2'로 재편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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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조선해운 시장조사업체 클락슨(Clarksons) 자료를 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할 경우 전세계 LNG 운반선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전체 선종에 대한 점유율도 21.2% 수준까지 올라간다.


유럽연합은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한 기업의 과독점을 경계한다. 특히 유럽은 한국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선사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대형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은 양사의 기업결합을 좀처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2019년 12월 기업결합심사를 개시했지만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유예했다. 최근에 다시 심사를 재개했지만 심사기한을 내년 1월20일로 정하면서 연내 승인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연합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시장은 단순 점유율로만 지배력을 평가하기가 불가하고 특정업체의 독점이 어려운 구조다"라며 "앞서 조건 없는 승인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던 3개국(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연합도 조건 없는 승인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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